현대重그룹 직원 복지… 결혼식 포토부스 인기

김강한 기자 2022. 12. 2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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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최근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3사(현대제뉴인·현대두산인프라코어·현대건설기계)가 직원 결혼식장에 포토부스(즉석 사진기)를 설치해 젊은 직원과 하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MZ세대 사이에 포토부스에서 즉석 사진을 찍는 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감안해 회사 측이 맞춤형 복지 차원에서 직원 결혼식장에 포토부스를 설치해주는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 포토부스 설치에 나선 것은 지난 9월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신입 사원들의 간담회가 계기가 됐다고 한다. 당시 정 사장은 올해 신입 사원 40여 명과 점심을 하면서 “MZ세대를 위한 복지가 필요하다”는 한 직원의 건의를 듣고 내부 논의를 거쳐 포토부스 설치를 젊은 세대를 위한 복지 정책으로 선정했다. 결혼하는 직원이 화환과 포토부스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포토부스 설치 비용(60만원)은 전액 회사가 부담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지난 10월 이후 20여 차례 있었던 직원 결혼식 중 90% 이상이 포토부스를 선택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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