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총선 대비위해, 이재명 지혜롭게 용퇴해야”
황성호 기자 2022. 12. 2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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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에서 2024년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가 용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한 참석 예정 의원은 "별다른 정치적 의미나 의도가 있는 건 아니고 송년회를 겸해 모이는 것"이라고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지만 당내에선 총선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란 견해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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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설훈 등 연이어 요구
盧정부 출신 30여명 오늘 만찬
盧정부 출신 30여명 오늘 만찬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2024년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가 용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민주주의 4.0’ 2기 이사장을 새롭게 선출한 ‘친문’(친문재인)에 이어 ‘친노’(친노무현) 성향 현역 의원들도 한자리에 모이기로 하는 등 주요 계파별로도 속속 결집하는 모양새다.
5선 중진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19일 KBS 라디오에서 “지금 당 대표직을 수행하는 게 이 대표를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별로 지혜롭지 않다”며 “이 대표가 어떤 것이 가장 지혜로운가 정말 냉철하게 계산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금 여권의 의도는 말하자면 (다음 총선까지) 이 대표의 사법적 의혹을 민주당하고 동일시, 묶어버려서 옴짝달싹 못 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방탄 또는 발목 잡기하는 민주당, 힘을 오남용한다는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그런 문제(사법 리스크)가 있으면 사실 당 대표를 하면 안 된다. 많은 사람이 반대했던 이유가 이것이고, 지금 사태가 예견하지 못한 뜻밖의 일은 아니다”라며 “이것이(사법 리스크) 총선까지 이어지지 않겠나. 그러면 당으로선 최악의 상황”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지금 여권의 의도는 말하자면 (다음 총선까지) 이 대표의 사법적 의혹을 민주당하고 동일시, 묶어버려서 옴짝달싹 못 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방탄 또는 발목 잡기하는 민주당, 힘을 오남용한다는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그런 문제(사법 리스크)가 있으면 사실 당 대표를 하면 안 된다. 많은 사람이 반대했던 이유가 이것이고, 지금 사태가 예견하지 못한 뜻밖의 일은 아니다”라며 “이것이(사법 리스크) 총선까지 이어지지 않겠나. 그러면 당으로선 최악의 상황”이라고 했다.
5선 중진 설훈 의원도 앞서 16일 SBS 라디오에서 이 대표를 향해 “지금이라도 당 대표를 내려 놓으라”라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촉구한 바 있다.
총선을 앞두고 당내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명계 의원들의 세 결집도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 출신 민주당 현역 의원 30여 명은 20일 김진표 국회의장 공관에서 만찬을 갖는다. 노무현 정부 당시 부총리 등을 거친 김 의장이 연말 송년회를 겸해 모임을 여는 것. 당시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이번 모임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엔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일했던 박재호, 전해철, 전재수, 최인호, 맹성규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참석 예정 의원은 “별다른 정치적 의미나 의도가 있는 건 아니고 송년회를 겸해 모이는 것”이라고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지만 당내에선 총선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란 견해가 적지 않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식사 자리에서 현재 당 상황과 정치권에 대한 공통의 우려와 인식을 공유하지 않겠느냐”며 “당장 내후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주요 계파 간 자리싸움이 시작됐다는 시그널”이라고 했다.
총선을 앞두고 당내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명계 의원들의 세 결집도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 출신 민주당 현역 의원 30여 명은 20일 김진표 국회의장 공관에서 만찬을 갖는다. 노무현 정부 당시 부총리 등을 거친 김 의장이 연말 송년회를 겸해 모임을 여는 것. 당시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이번 모임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엔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일했던 박재호, 전해철, 전재수, 최인호, 맹성규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참석 예정 의원은 “별다른 정치적 의미나 의도가 있는 건 아니고 송년회를 겸해 모이는 것”이라고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지만 당내에선 총선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란 견해가 적지 않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식사 자리에서 현재 당 상황과 정치권에 대한 공통의 우려와 인식을 공유하지 않겠느냐”며 “당장 내후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주요 계파 간 자리싸움이 시작됐다는 시그널”이라고 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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