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참여 코로나 연구논문 2편 세계적 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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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15억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지원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논문들이 한국과학재단과 포스텍이 설립한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 논문에 선정됐다.
연구팀은 우선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단백질 분해효소와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선별 시스템을 구축, 경과원 바이오센터 라이브러리의 3만여 화합물을 대상으로 초고속 약효검색 장비를 이용해 추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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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우선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단백질 분해효소와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선별 시스템을 구축, 경과원 바이오센터 라이브러리의 3만여 화합물을 대상으로 초고속 약효검색 장비를 이용해 추출했다.
이어진 첫 번째 연구에서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단백질 분해효소를 표적으로 삼아 선별을 거친 효소 억제 물질 3종이 발굴됐다. 이 중 1종의 물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런 내용을 국제학술지인 아이사이언스 10월호 논문에 게재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적으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연구용 바이러스인 슈도바이러스와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평가하는 형광 기반 분석법이 활용됐다. 이를 통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만 효능이 있는 물질군과 메르스뿐만 아니라 사스, 코로나19 등을 일으키는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는 물질군이 검색됐다.
특히 두 번째 물질군에 속하는 랄록시펜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햄스터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항바이러스제 개발 분야의 학술지인 안티바이럴 리서치 11월호에 게재됐다.
연구를 주도한 정귀완 수석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경과원 바이오센터의 초고속 약효검색 인프라와 성균관대 등 대학들의 감염병 기초연구 역량, 국내 감염병 연구기관 네트워크 간 집단 지성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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