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루카셴코와 확대 회담 시작…"진정한 동맹국"

정윤영 기자 2022. 12. 20. 0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개전 이래 처음으로 벨라루스에 도착한 가운데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확대 회담이 시작됐다.

리아노보스티(RIA)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양국 대표단이 배석한 확대 회담에서 "우리는 지난 수십 년간 서로의 이익을 고려하면서 협력해온 좋은 이웃일 뿐만 아니라 가장 진정한 동맹국이다. 경제를 포함한 다른 모든 문제 역시 이런 관계를 기반으로 해결해왔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푸틴, 개전 이래 최초 벨라루스 방문
루카셴코 "소련 붕괴 실수 되풀이 안돼…경제 문제 해결이 최우선 순위"
1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개전 이래 처음으로 벨라루스 민스크에 도착해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을 가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개전 이래 처음으로 벨라루스에 도착한 가운데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확대 회담이 시작됐다.

리아노보스티(RIA)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양국 대표단이 배석한 확대 회담에서 "우리는 지난 수십 년간 서로의 이익을 고려하면서 협력해온 좋은 이웃일 뿐만 아니라 가장 진정한 동맹국이다. 경제를 포함한 다른 모든 문제 역시 이런 관계를 기반으로 해결해왔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일부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그 결과를 위해 이곳에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루카셴코 대통령은 "최근 우리는 안보 문제와 국제 문제와 관련한 협력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양국 관계는 변화하는 세계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강화됐다. 우리는 그러나 여전히 다양한 도전과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어떠한 경우에도 소련 붕괴 이후에 저지른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우리의 절대적인 우선 순위는 국민의 복지가 달려 있는 민감한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정치적으로 의지할 필요가 있다. 양국의 공동 노력 덕분에 우리는 일방적인 (서방의) 제재 압박을 극복할 수 있었고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확실한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에 앞서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정상들은 '가장 시급한 문제'에 관한 전반적인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무역과 경제 협력, 국방·안보 동맹 협력 등이며 이밖에도 국제 및 지역 등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확대 회담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 장관,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보리스 그리즐로프 벨라루스 주재 대사,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 니콜라이 슐기노프 에너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그간 러시아의 우방국인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할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두 국가는 구 소비에트 연방 국가의 연합체인 독립국가연합(CIS)의 핵심 국가이자, 군사·외교는 물론 경제·행정으로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까지 양국은 벨라루스-러시아 접경 지역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1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개전 이래 처음으로 벨라루스 민스크에 도착해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yoong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