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이 "임신 당시 양수 터졌는데 풀메이크업·헤어까지" 깜짝 ('동상이몽2') [종합]

김수현 2022. 12. 2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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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지소연 송재희 부부가 어렵게 가진 아이 스토리를 전했다.

1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현이 홍성기, 오상진 김소영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현이 홍성기의 집은 아침부터 분주했다. 요리 꽝손 이현이의 김장 1회차. 송재희 지소연 부부도 함께였다. 난임 끝에 결혼 5년만 임신을 하게 된 두 사람. 이현이는 "소연이가 김치를 너무 좋아하는데 갓 담근 김치가 먹고 싶다고 해서 하기로 했다"라 전했다.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한 지소연에 이현이는 "우리도 인공수정으로 첫째를 가졌다. 인공수정이 여자 몸에 무리가 많이 가는데"라 공감했다. 지소연 송재희 부부는 시험관 시술만 1년 반을 했다고. 그렇게 힘든 시간을 거치고 만나게 된 뽁뽁이, 지소연은 "신기하게 임신하고 나니까 힘들었던 시간이 하나도 기억 안난다. 너무 감사하게도 은혜다 싶었다"라 회상했다.

송재희는 연애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고 4년 동안 달달한 신혼을 즐겼고 '이제 아이를 가져볼까' 했지만 쉽게 되지 않았다. 홍성기는 "되게 허망하지 않냐. 신혼 때 피임도 하고 그러는데 아이가 안생기면 '이렇게 어려운 거였나?' 싶다"라 농담했다.

지소연은 "지금 송재희는 내가 임신 상태니까 설거지부터 계단도 못오르게 했다. 지금 집이 거의 호텔 수준이다. 그러니까 이대로라면 임신 365일 할 수 있을 정도다. 우리가 5주년이어서 제주도 여행을 갔는데 우리는 스킨스쿠버를 좋아하니까 했는데 물 속에서 나 몰래 수중 러브레터를 준비한 거다"라 했고 사랑꾼 송재희의 이벤트에 모두 감탄했다.

홍성기는 "첫째 출산 당시에 세상에서 이렇게 침착한 산모는 처음 봤었다. 이현이가 자고 있었는데 '오빠 나 양수 터졌어'라 하는 거다. 나는 너무 놀랐는데 수첩을 주면서 '가방 챙겨'라 해서 급하게 챙겨 나갔다"라 했다.

이현이는 "그때는 하나도 안아팠었다. 근데 양수가 터지면 감염 때문에 못 씻는다. 그래서 바로 가서 샤워하고 머리 드라이도 했다. 아기를 안고 사진을 찍지 않냐. 눈썹도 그렸다"라 웃었다. 홍성기는 "풀착장에 풀메이크업하고 '출발하자'라 하더라. 내가 운전하고 갔다"라 밝혔다.

이현이가 양수 터진 날이 11시 전 낳으면 길일길시였다고. 이현이가 병원에 도착하니 이미 10시 30분이었고 길일이어서 수술이 너무나 밀려있었다. 홍성기는 "드라마에서 보면 아내 손을 잡고 '힘내' 하는데 나보고 나오라는 거다. 가운을 입는 중에 아이가 나왔다. 그래서 10시 57분 길일길시에 첫째를 낳았다"라고 추억했다.

이날 스페셜 MC에는 사형제맘 정주리가 인사했다. 출산 후 초고속 컴백 이지혜와 정주리. 정주리는 40일 만에 일터로 복귀했다고. 정주리는 "이래저래 급했다. 넷째 때는 더 빨리 복귀했다.산후조리원 나오자마자 일주일만에 복귀했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혼 후 2년마다 아이가 생긴 정주리는 "원래 남편이 넷째를 낳고 나서 묶기로 했었는데 애들 보느라 바빠서 못했다. 남편이 '만약 다섯째 생기면 어떻게 할 거냐'라 물어서 저는 '낳아야지'라고 했다. 그랬더니 '대박 인정. 따른다'라 하더라. 이번에 단둘이 방콕 여행 갔는데 많이 조심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주리는 "남편이 많이 도와주지만 위생 쪽으로는 아쉽다. 자기 몸을 자기가 안씻으니까"라면서 "애들이 아빠를 보고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일주일에 한 번 씻는다. 일이 있어도. 양치도 안하고 물티슈로 한 번씩 닦는다. 그래서 남편이 안씻고 아이들 베개를 베고 잘 때가 있는데 그럼 슬쩍 뺀다. 또 목마 놀이 중 아이들이 머리를 만지려 하면 못만지게 한다. 신혼 초에는 일주일 내내 샴푸를 안해서 머리 사이에 모기가 죽어 있더라. 파리지옥 같은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서장훈은 "그래도 많이 사랑하나보다"라 했고 정주리는 "그래도 저희 뽀뽀하고 사랑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소영은 아침부터 앓는 소리를 하며 일어났다. 김소영은 머뭇거리며 "나 라볶이 먹어도 돼?"라고 물었다. 오상진은 "라볶이가 소영씨 소울푸드다. 저는 건강을 염려하는 거다"라며 걱정했다.

또 지난번 설전을 벌였던 아이가구 쇼핑을 하러 나가기로 했다. 오상진은 쓸데없는 잔소리를 계속 해 결국 김소영의 말수가 확 줄었고 분위기는 급속도로 냉랭해졌다.

너무나도 예쁘게 꾸며진 아이가구 매장, 김소영은 가격까지 다 따져가며 쇼핑했지만 오상진은 기분파라고. 오상진은 "애가 나 어릴 때 쓰던 침대 쓰니까 좋은 거 해주고 싶다. 너도 엄마잖아. 애한테 좋은 것 좀 해주면 안되니?"라 했고 김소영은 상처받은 듯 말을 잇지 못하다 결국 아무것도 사지 못하고 집으로 향했다.

김소영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 회사에 내려달라며 일하고 집에 가겠다 내렸다. 시간이 지나고 오상진이 김소영의 회사로 두 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찾아왔다. '빵순이'인 김소영을 위한 서프라이즈 선물. 오상진은 김소영을 살짝 불러내 마음을 담아 사과의 멘트를 칠판에 적었고 우는 표정을 하며 손까지 들어 화해를 요청했다. 오상진은 김소영이 그제서야 웃자 "우리집의 집행자는 너니까 마음대로 해라"라며 함께 웃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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