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우려 속 주가 브레이크 밟는 자동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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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우려가 코스피 지수를 억누르는 가운데 상반기 깜짝실적의 주인공 자동차주마저 된서리를 맞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탓에 국내 자동차업체의 이익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IRA 법안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하며 자동차주를 보는 시선은 완전히 바뀌었다.
이번 IRA법이 기업 전반의 이익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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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윤곽 속 세액공제 혜택 축소 불가피
"할인 등 인센티브로 가격 경쟁력 높여야"
환율 효과도 사라져…내년 감익 불가피 우려도
자동차주는 상반기 환율 상승 국면에서 수출 경쟁력이 확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낸바 있다. 2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2조9798억원을 시현하며 2012년 2분기 이후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IRA 법안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하며 자동차주를 보는 시선은 완전히 바뀌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백악관은 홈페이지에 ‘IRA 가이드북’을 발표했다. 보조금 지급과 인센티브 신청 자격 등이 안내됐는데, 전기차를 구매할 때 세액공제 요건으로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제품에만 신청 자격을 줬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와 부품의 경우에도 북미 지역 생산·조립 비율이 최소 50% 이상이어야만 신청 자격이 주어졌다.
미국에서 생산·조립된 전기차를 구매할 때 신차는 최대 7500달러(약 975만원)을, 중고차는 최대 4000달러(약 520만원)의 막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주지만 현대차나 기아차처럼 전기차 모델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외국 기업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번 IRA법이 기업 전반의 이익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보조금을 못 받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단기적으로 마땅한 대응 수단이 없는 만큼, 할인 등 인센티브 등으로 가격 경쟁력을 가져가는 수밖에 없다”라고 우려했다.
게다가 상반기 수익을 지탱하던 환율 효과도 사라지고 있다. 3분기만 해도 원·달러 환율이 1439.9원(9월 28일)까지 올랐지만 내년엔 상고하저 흐름 속에 1300원대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례적이었던 2022년 환율도 정상화되면서 2023년에는 수익성이 내려올 가능성이 크다 보니 감익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수익성 높은 고급차의 판매율을 높이는 믹스 개선과 엔진 리콜 기저효과가 감익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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