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승' 삼성→'벌써 10승'…현대모비스전 7연패 탈출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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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지난해 부터 7연패를 안겼던 '천적'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2021~2022 KBL 정규리그에서 9승 45패(승률 0.167)로 9위 전주 KCC(21승 33패, 승률 0.389)에 무려 12게임차로 최하위인 10위를 차지한 삼성은 3라운드 만에 지난해 승수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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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16점·알렛지 13점·신동혁 11점·테리 10점·임동섭 10점 활약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지난해 부터 7연패를 안겼던 '천적'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2021~2022 KBL 정규리그에서 9승 45패(승률 0.167)로 9위 전주 KCC(21승 33패, 승률 0.389)에 무려 12게임차로 최하위인 10위를 차지한 삼성은 3라운드 만에 지난해 승수를 넘어섰다.
삼성은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78-68로 꺾었다.
이틀 전 전주 KCC를 잡고 5연패에서 벗어난 데 이어 2연승을 거둔 삼성은 시즌 10승(13패)을 돌파하며 단독 7위가 됐다.
특히 삼성은 지난해 10월 19일 81-76으로 이긴 이후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7연패를 당하다가 모처럼 승리를 챙기는 기쁨도 누렸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2연승이 중단되며 13승 9패를 기록, 창원 LG에 공동 2위를 허용했다.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16승 7패)와는 2.5경기 차다.
기선제압은 현대모비스가 했다. 1쿼터에만 12점 7리바운드를 몰아친 게이지 프림의 활약 속에 24-20으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한 때 30-22로 벌렸으나 상대의 강한 수비에 공격 난조를 보이기 시작했고, 그사이 이정현과 조나단 알렛지를 앞세워 추격에 나선 삼성이 2분 13초를 남기고 35-3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시소게임에서 삼성이 42-39, 근소한 리드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서는 전반에 뛰지 않았던 임동섭이 3점 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넣은 데 힘입어 삼성이 2분 50초를 남기고 59-50으로 도망갔다.
현대모비스는 김동준이 외곽포와 스피드로 에너지를 불어 넣으며 3쿼터를 마칠 때 56-61로 따라갔고, 4쿼터 4분 8초를 남기고는 서명진의 외곽포가 터지며 68-69로 좁혀 압박했다.
하지만 삼성은 2분 32초 전 이정현의 3점 슛으로 맞불을 놓은 데 이어 신동혁과 이정현이 자유투로 득점을 쌓으며 승기를 잡았다. 31.5초 전 78-68을 만든 신동혁의 2점 슛은 쐐기포가 됐다.
16점을 넣은 이정현을 필두로 삼성에선 알렛지(13점), 신동혁(11점 6리바운드), 이매뉴얼 테리(10점 7리바운드), 임동섭(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고르게 활약했다.
현대모비스에선 프림이 25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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