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골키퍼→월드컵 영웅까지…마르티네스의 '낭만 축구'

박연준 2022. 12. 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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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명 골키퍼에서 월드컵 영웅까지, 마르티네스의 낭만 축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9일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했다.

이날 아르헨티나 숨은 우승 주역은 리오넬 메시도, 앙헬 디마리아도 아닌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였다.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 토도 노티시아스는 "결승전 가장 빛난 선수는 마르티네스"라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은 그의 장갑에서 나왔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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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무명 골키퍼에서 월드컵 영웅까지, 마르티네스의 낭만 축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9일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했다.

이날 아르헨티나 숨은 우승 주역은 리오넬 메시도, 앙헬 디마리아도 아닌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였다.

마르티네스는 수많은 선방을 해냈을 뿐 아니라 특히 연장 120분 프랑스 랑달 콜로 무아니의 일대일 찬스에서 천금같은슈퍼세이브를 보여주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또 승부차기로 넘어가서 프랑스 2번 키커 킹슬리 코망의 킥을 막아내는 등 분위기를 압도해냈다.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 토도 노티시아스는 "결승전 가장 빛난 선수는 마르티네스"라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은 그의 장갑에서 나왔다"고 극찬했다.

마르티네스의 축구 인생은 화려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1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FC에서 데뷔하여 줄곧후보 골키퍼로 벤치에 머물렀다.

특히 8년간 6번의 임대 이적을 하면서 사실상 무명 골키퍼에 가까운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컵에서 대회 내내 안정된 선방으로 아르헨티나 주전골키퍼로 도약했다.

코파에서 그는 5경기 2실점 엄청난 활약을 보인 것을 시작으로 콜롬비아와 4강전 승부차기에서 무려 세 명의 PK를 막아내며 아르헨티나의 코파 결승 진출을 이끌어냈다.

특히 브라질과 결승전에서는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후보에게도 언젠간 기회가 온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1년이 지난 현재, 또다시 승부차기 신화를 만들어 내면서 명실상부 아르헨티나 영웅으로 자리하게 됐다.

내친김에 마르티네스는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가 받는 골든 글러브까지 수상했고, 월드 클래스 골키퍼 반열에 합류했다. 그는 "마침내 꿈꾸던 것을 이루어냈다"라며 "나의 우상 메시에게 이 영광을 바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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