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아내, 남편 아동학대로 신고→오은영 “결혼 왜 유지하냐”

김명미 2022. 12. 1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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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지옥' 아내는 왜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했을까.

결국 아내는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하기까지 했다.

아내는 "아동학대가 맞다. 정서적 학대가 분명하다. 조사하러 오신 분들도 아동학대가 맞다고 인정했다"며 "남편이 거실에서 누워 자는데 안경을 옆에 놨다. 아이가 놀다가 실수로 안경을 밟았는데, 그걸 보고 욕을 하며 안경을 던져버리더라. 아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닌데'라며 울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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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결혼 지옥' 아내는 왜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했을까.

12월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서는 '고스톱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년 전 아내의 웃는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한 남편. 적극적 구애는 진지한 만남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살림을 합치게 됐지만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아내의 7살 딸을 두고 두 사람이 양육관 차이로 심각한 갈등을 겪게 된 것. 남편은 초혼이고, 아내는 재혼이었다.

특히 남편은 딸이 싫어함에도 불구, 과하게 몸으로 스킨십을 하며 '똥침'을 놓는 장난까지 쳐 충격을 안겼다. 결국 아내는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하기까지 했다.

아내는 "아동학대가 맞다. 정서적 학대가 분명하다. 조사하러 오신 분들도 아동학대가 맞다고 인정했다"며 "남편이 거실에서 누워 자는데 안경을 옆에 놨다. 아이가 놀다가 실수로 안경을 밟았는데, 그걸 보고 욕을 하며 안경을 던져버리더라. 아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닌데'라며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 일련의 모습을 봤을 때 '지금은 안경을 던지지만 나중에는 무엇을 또 던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여기서 멈춰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아내에게 "시청자들은 '왜 굳이 신고까지 해가면서 이 결혼을 유지하려고 할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아내는 "모르겠다. 이 사람과 이야기하다 보면 결론은 똑같다. 셋이 행복하게 살자는 건 똑같은데, 그 과정에서 갈등이 너무 많다. 그 갈등을 조금만 걷어내면 우리 목표는 똑같으니까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또 어느 순간 저도 이 사람에게 의지를 많이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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