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신현영 태우려 우회...이태원 닥터카 지연 '논란'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하는 닥터카가 의사 출신이죠. 민주당의 신현영 의원을 태우러 우회해서 현장에 조금 늦게 도착했다, 이런 의혹이 제기됐거든요. 어떻게 된 겁니까?
[장성철]
그러니까 일단 일산에 명지병원이 있거든요. 거기서 이태원까지 가면 새벽 1시쯤이면 대략 25~30분이면 가요. 그런데 54분이 걸렸다라는 것은 결국에는 염리동에 사는 신현영 의원을 태우고 가기 위해서 돌아서 가다 보니까 대략 25분 정도 늦게 도착한 거 아니냐.
[앵커]
더 먼 거리에 있는 병원들이 더 빨리 도착했다. 소요시간을 보셔도 나타나는데요.
[장성철]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 의혹 제기하는 것은 그 닥터카, DMAT라고 재난의료지원팀과 함께 빨리 현장에 도착해야 하는데 신현영 의원이 나 좀 태우고 가, 나 좀 데리고 가. 그래서 닥터카가 늦게 도착했다.
[앵커]
점선으로 된 길이 원래 그렇게 가면 가까운데 저렇게 돌아거 갔다, 이런 의혹인 거죠?
[장성철]
그렇죠. 그것에 대해서 일단 국민의힘 쪽에서는 국조특위 위원 자격도 없어. 그리고 의원직도 이건 사퇴해야 해, 그리고 이건 사과해야 할 일이야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신현영 의원은 또 여러 가지 해명을 하고 있지만.
[앵커]
그 해명을 저희가 녹취로 준비했는데요. 국민의힘 비판과 신현영 의원의 해명까지 같이 듣고 오시겠습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사로서 가야 현장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DMAT팀과 같이 움직이면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같이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 투입되는 게 가장 현장 수습에는 도움이 된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앵커]
신현영 의원이 의사 출신이다 보니까 그날 현장에 갔었던 이런 사진들을 페북에 올리기도 했었는데요. 재난의료지원팀과 함께 움직이면서 상황 점검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렇게 판단을 했다는 거거든요. 국민의힘 비판이 큰데 이 사안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상일]
틀린 말들은 아니고. 그리고 신현영 의원의 뜻과 생각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어쨌든 그 좋은 뜻에 맞게 방법도 잘 신중하게 선택을 했었으면 좋았겠다, 이런 생각은 좀 듭니다. 왜냐하면 어쨌든 신현영 의원의 지금 우리가 본캐, 부캐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본캐릭터는 국회의원이에요. 국회의원이고 이제 본인이 의사였기 때문에 의사는 사실은 부캐인 거죠. 그래서 그거를 저런 위기 상황에서 가서 기여를 하겠다, 이런 뜻은 굉장히 저는 좋았던 것 같아요.
[장성철]
그런데 그런 뜻은 좋은데 만약에 나 의정활동해, 내가 저런 재난 현장에 가서 구조활동한 것을 홍보하고 이용하려고 했다면 그것은 나쁜 일이다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요.
[앵커]
앞서 저희가 사진들을 봤는데 저건 의원실에서 보좌진들이 찍는 겁니까?
[장성철]
네, 그렇게 찍기도 하고 본인이 다른 쪽에서 찍은 사진을 달라고 해서 저렇게 활용했다라고 볼 수가 있는데 저때가 새벽 1시가 넘었단 말이에요. 도착한 게 1시 40분이란 말이에요. 그럼 보좌진이 찍었을 리는 없을 것 같고요. 그 현장에 있는 다른 팀들이 찍은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드는데 일단 저 부분은 명확히 해명이 돼야 될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신현영 의원이 아니에요, 저 진짜 DMAT팀에서 닥터카가 저랑 같이 가자고 해서 제가 같이 간 거지, 내가 요청한 적은 없어요라는 것을 입증하거나 나는 저것을 홍보하려는 생각이 전혀 없었고 나는 정말 의료인으로서 저기 가서 빨리 구조 활동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라고 얘기를 하지 않으면 의정활동에 도움되기 위해서, 홍보하기 위해서 닥터카를 이용했다, 저 이태원 참사를 이용했다라는 국민의힘의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씀드려요.
[김상일]
그 부분은 하나 더 따져볼 건 있어요. 그때가 완전히 후송이나 이런 것들에 비상 상황이었는지. 신현영 의원의 말대로 수습 국면이었기 때문에 전문가가 한 명이라도 있는 게 더 좋았던 건지 이런 걸 따져볼 만해요. 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씀이 기여한 부분도 있고 뜻도 굉장히 좋으셨다.
그런데 그 방법도 좀 신중했었으면 훨씬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좀 있는 부분은 있지만 우리가 이것을 기여한 부분이 큰지 아니면 이게 방해가 되거나 국민의힘이 비판하는 지점이 훨씬 큰지 이거는 제가 볼 때는 따져볼 부분은 상당히 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특위위원 자격뿐 아니라 의원직도 사퇴하라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 민주당은 생트집잡는다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뭔가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하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오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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