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리’첫방, 김현주X박희순 子죽음에 망연자실...불청객 정수빈 “임신했다” [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트롤리’ 김현주와 박희순이 아들의 죽음에 망연자실한 부모의 심정을 드러낸 가운데 불청객 정수빈이 등장, 아들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충격 고백을 하며 첫방송부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19일 SBS '트롤리‘ 첫 회가 방송됐다.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면서 부부가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와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로 김현주와 박희순이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3선 국회의원인 남중도(박희순 분)는 여전히 초심을 잃지 않고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는 것은 물론 아내 김혜주(김현주 분)와 잉꼬부부로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남중도의 선거나 지원에 아내 김혜주가 전혀 나서지 않는 것은 물론 평범한 생활 속에서 지인들 역시 김혜주가 국회의원 아내인 것을 모르고 있는 상황이지만 남중도는 개의치 않는 모습. 

아들, 딸과 함께 행복한 가정으로 살고 있는 부부의 삶에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하며 일상에 균열이 생긴다. 김혜주와 다투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던 딸 윤서가 밤에 몰래 집에서 나갔고 이를 뒤늦게 발견한 김혜주는 딸에 대한 걱정을 감추지 못한다. 김혜주는 함께 살고 있는 현여진(서정연 분)과 함께 윤서를 찾아 나섰다. 그러나 딸의 행방은 묘연했고 경찰서를 찾아 실종신고를 했다. 남편 남중도 역시 딸을 찾는데 합류했지만 딸의 흔적은 어디서도 찾지 못했다. 

남중도가 국회의원이란 사실을 알게 된 경찰들이 깜짝 놀란 가운데 남중도는 “다른 사건들과 똑같이 진행해달라 특혜 받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지만 김혜주는 “윤서한테 무슨 일 생기면 어쩌려고 그래. 한번만 도와달라고 하자”라고 애원했다. 결국 가출사건은 실종사건으로 전화됐고 경찰들이 나서서 조사에 돌입했다. 김혜주는 전단지를 돌리며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남편 김중도 역시 슬픔에 빠진 아내를 위로했다. 

그런 가운데 뜻밖의 비보가 부부의 삶을 강타했다. 김혜주가 낳지는 않았지만 사랑으로 키운 아들 지훈이 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며 부부의 삶은 큰 슬픔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사인이 불명확한 가운데 지훈의 소지품에선 마약이 발견됐다. 

김혜주는 아들 지훈과의 마지막 만남을 떠올렸다. 사고를 치고 출소한지 얼마 안 된 지훈은 국회의원인 아빠의 앞길에 방해만 되고 사고치고 다니는 자신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하지 않았냐며 “엄만 그런 생각 안 해봤어요?”라고 다그쳤고 김혜주는 “너 지훈이 이렇게 사고치고 다닐 바에야 어디로 사라지면 좋겠어. 됐니? 이런 말이 그렇게 듣고 싶었어?”라고 외쳤던 자신을 떠올리며 죄책감을 감추지 못했다. 딸 윤서는 가출했다가 오빠가 시신으로 발견됐단 소식을 듣고 돌아와 눈물로 잘못을 빌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엔 아들 지훈의 장례식을 마치고 안정을 찾아가는 김혜주의 집을 불청객이 찾아온다. 처음 보는 소녀 김수빈(정수빈 분)이 찾아와 “임신했다구요. 저 남지훈 아이를 가졌어요”라고 말했고 김혜주는 “우리 지훈이 애를 가졌다구요?”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트롤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