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만에 또 주차난..지사 공약 '차 없는 도청' 제자리

조용광 2022. 12. 1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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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환 지사의 첫 혁신사업이었던 차없는 도청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시행 넉달만에 차댈 곳을 찾아 헤매던 이전 도청의 모습으로 되돌아갔습니다.

<화면줄임> 지난 8월 차없는 도청 사업을 시작할 당시의 모습과 확연히 다릅니다.

도청 주차가 가능해 지는 출장확인서를 각 부서가 아닌 총무과에서 일괄 발급하고 현재 13곳인 외부 주차장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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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환 지사의 첫 혁신사업이었던 차없는 도청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시행 넉달만에 차댈 곳을 찾아 헤매던 이전 도청의 모습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김 지사도 최근 이 문제를 지적했는데 충청북도가 주차 요금 인상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용광기잡니다.

<리포트>
오전 충북도청 주차장입니다.

차들이 차댈 곳을 찾아 본관과 신관, 민원실 주변 주차장을 빙빙 돕니다.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한 차들은 주차 차량 앞을 가로막고 이중으로 주차를 합니다.

올해 마지막 도의회 정례회도 지난주 폐회되는 등 특별한 행사가 없는데도 도청은 지금 만차입니다.

<화면줄임>
지난 8월 차없는 도청 사업을 시작할 당시의 모습과 확연히 다릅니다.

당시 닷새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사무관급 이상 등 직원들의 대중교통 이용과 외부 주차를 독려하면서 도청 주차가 한결 수월했었습니다.

<녹취>민원인
"지금 들어 왔는데 없어요. 뒤로 뺑뺑 돌아도 없어 자리가...지금 저 안에 들어가니까 막 엉켜서 난리가 아니예요"

넉달만에 사업이 표류하면서 관련 예산도 전액 삭감됐습니다.

도의회는 직원용 통근버스 4대를 임차하고 도청에서 전시공연을 하기위한 예산 2억5천 만원을 모두 깎았습니다.

<전화>노금식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
"(통근버스를) 정말 많이 탔을때 일곱명...평균 세명 다섯명 이렇게 밖에 이용을 안 하고요 직원들이...퇴근시에는 한명 두명밖에 이용을 안하다보니까 이 예산 자체가 불필요하다."

충청북도도 개선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도청 주차가 가능해 지는 출장확인서를 각 부서가 아닌 총무과에서 일괄 발급하고 현재 13곳인 외부 주차장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도청 주차비를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병희 충청북도 총무과장
"나중에 다시 자율적으로 시행되다보니까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솔직히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힘든 측면이 많이 있죠"

지난주 김영환 지사도 도청 주차 문제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고 지적했는데 김 지사도 오전 이른 일정 등을 이유로 통근버스 출근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CJB 조용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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