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맞으며 12m 공중서 4시간 공포·추위 떨어…리프트 고장(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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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4시께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KH그룹 알펜시아 스키장에서 리프트 2호기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리프트에 탑승했던 스키어·스노보더 46명이 최대 4시간 가까이 칼바람이 몰아치는 밤 영하 20도 안팎의 강추위 속에 약 12m 높이 공중에서 고립된 채 공포에 떨었다.
4시간 가까이 공포에 떨었던 한 남성 스키어는 119 구조대원들에게 "언제쯤 구조를 해 줄 수 있는 거냐"며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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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저체온증·어지럼증 3명 병원 이송
건강 위험한 부상자 없어 다행
마지막 구조된 사람들 4시간 동안 칼바람 영하 20도 강추위
약 12m 높이 공중 고립된 채 공포에 떨어
119구조대 46명 구조, 알펜시아 측 8명 구조
[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19일 오후 4시께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KH그룹 알펜시아 스키장에서 리프트 2호기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리프트에 탑승했던 스키어·스노보더 46명이 최대 4시간 가까이 칼바람이 몰아치는 밤 영하 20도 안팎의 강추위 속에 약 12m 높이 공중에서 고립된 채 공포에 떨었다.
4시간 가까이 공포에 떨었던 한 남성 스키어는 119 구조대원들에게 "언제쯤 구조를 해 줄 수 있는 거냐"며 화를 냈다.
평창소방서는 이날 오후 4시14분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 오후 5시16분 첫 번째 3명을 구조하기 시작했다.
이어 오후 5시22분 2명, 5시40분 6명 등 슬로프 정상 지점부터 아래로 내려오면서 46명을 순차적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평창소방서 도착 전 알펜시아 측에서 8명을 구조해 총 54명이 사고를 당해 구조된 것으로 최종 집계했다.
마지막으로 구조된 스키어는 사고 발생 4시간여 만인 오후 7시48분에 땅을 밟았다.
구조된 사람들 가운데 3명은 저체온증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강릉의 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들 중 2명은 컨디션을 회복해 리조트로 돌아왔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36분 만인 오후 4시50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긴급 상황 대응에 나섰다.
평창 인근 강릉·정선소방서, 환동해특수대응단뿐 아니라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구조대까지 출동했다.
멈춤 사고는 중급자 코스 리프트에서 발생했다. 리프트 길이는 664m이고 43개가 동시에 운영되도록 설치됐다.
알펜시아 측은 "추락의 위험은 없어 보이나 고객님들이 추위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 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술자들이 리프트 오작동을 복구하기 위한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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