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 포화설’에도 中, “어제 코로나 신규 사망 2명” 발표…웨이보엔 “놀라 죽을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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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는 외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전날(18일)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2명 뿐이라고 발표했다.
또 이번 자료에는 전날 하루 중국 전역 가운데 베이징(北京)에서만 2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3일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 2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이후 중국 측 통계상으로는 15일만에 새로운 사망자 2명이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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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 3일 이후 15일만에 신규사망자 발생 발표
WSJ, 앞서 “확진자용 화장장에 시신 몰려 들어”보도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는 외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전날(18일)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2명 뿐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신규 확진 현황 등을 담은 통계를 발표했다. 또 이번 자료에는 전날 하루 중국 전역 가운데 베이징(北京)에서만 2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3일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 2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이후 중국 측 통계상으로는 15일만에 새로운 사망자 2명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이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위드 코로나’로 급격히 전환하면서 베이징의 코로나19 확진자용 화장장에 시신이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의 한 화장장 직원은 WSJ에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업무가 몰리고 있다”며 “하루 24시간 돌리고 있는데, 계속 이렇게 할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이 화장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시신을 다루도록 지정된 곳이고 장례식장과 매점 등을 함께 갖췄으며 베이징시 당국이 운영한다. WSJ은 이 화장장이 최근 하루 200명 정도의 사망자 시신을 처리하고 있으며, 과거 평소에는 하루 30∼40명 정도였으나 사망자 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화장 절차도 보통 정오쯤 마무리됐지만 최근에는 한밤중까지 이어지고 있다고도 WSJ는 전했다.
학계에서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최대 100만∼200만 명이 숨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WSJ은 중국 국가통계국, 국무원 등에 관련 질의를 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유증상 감염자만 확진자로 발표한다. 무증상 감염자 숫자는 최근 발표를 중단했다.
이에 중국 당국의 사망자 발표 사례와 현실 속의 사망자 발생 상황에 괴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중국 네티즌들의 의혹 제기와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중국의 대표적 SNS인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 한 네티즌은 “십수억 명(의 중국인) 중에 (1일 사망자가) 불과 2명이라니 놀라 죽을 지경”이라며 “공황을 조장할 필요는 없지만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자신의 조부가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면서 “개방(12월 7일 방역완화) 조치 이후 거리에 구급차가 멈추질 않는다”고 전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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