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CEO 관둘까요?" 머스크 투표에 57% 찬성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사임 여부를 묻는 투표를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트위터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하느냐.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게재했다. 19일 투표 마감 결과 약 1750만명이 참여했으며 약 57%가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CEO가 이 같은 투표를 올린 것은 최근 그의 트위터 운영 방식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 인수 직후 경영 방식에서 대혁신을 추구하며 대대적인 인원 감축을 추진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트위터를 통해 소통하는 과정에 필요 이상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비난이 이어지자 머스크 CEO는 트위터 인수 약 2개월 만에 이번 투표를 자신의 계정에 올렸다.
투자자들은 머스크 CEO가 트위터 운영에서 손을 떼고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 운영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 1월 주당 399달러 선에서 시작한 주가는 이달 16일 기준 150달러대까지 폭락했다. 이날 머스크의 사임 가능성에 테슬라 주가는 장 전에 5%가 상승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의 트위터 운영 방식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자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 정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CEO는 유력 언론사 기자들의 계정을 무더기로 정지했고 지난주에는 자신의 전용기 위치를 추적해온 이용자의 트위터 계정을 정지시켰다.
그는 또 트위터에서 경쟁사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홍보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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