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정근우, 중견수 기용한 박용택 감독대행에 "센터는 아니잖아" 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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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대행으로 변신한 캡틴 박용택의 파격적인 라인업에 선수들이 당황했다.
대행 선임 10분 만에 라인업지를 받게 된 박용택은 "오늘 1차전 기록지 좀 가져달라"라며 의지를 불태우다가도 "혹시 저는 선수로서 잘린거냐"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오프닝 전까지 감독 대행을 맡았다는 말을 일절하지 않았던 박용택의 대행 선임 소식에 선수들은 당황해했다.
"최근 컨디션을 고려해서 짰다"는 박용택은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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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대행으로 변신한 캡틴 박용택의 파격적인 라인업에 선수들이 당황했다.
19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에서는 부산고와 2차전 경기를 앞둔 최강몬스터즈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승엽 초대 감독이 프로 구단 이적으로 시즌 중 감독 부재 사태가 발생했다. 감독 고별전에 불참한 박용택은 새벽 2시에 부산으로 불려왔다. 박용택을 만난 장시원 단장은 "팀이 위기다. 11시간 반 뒤에 잡힌 게임을 해야하는데, 남은 팀의 리더가 캡틴 밖에 없다"라며 캡틴 박용택을 급히 감독 대행으로 고용했다.
대행 선임 10분 만에 라인업지를 받게 된 박용택은 "오늘 1차전 기록지 좀 가져달라"라며 의지를 불태우다가도 "혹시 저는 선수로서 잘린거냐"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제 2대 감독의 행방을 향한 긴장감과 궁금함이 가득한 상태에서 그라운드에 모인 최강 몬스터즈 선수단. 오프닝 전까지 감독 대행을 맡았다는 말을 일절하지 않았던 박용택의 대행 선임 소식에 선수들은 당황해했다. 그러다가도 "감독 대행이면 플레이어도 하냐"는 물음에 정근우는 "안 하는게 나을 수도 있다"고 말해 박용택을 씁쓸하게 했다. 이대은도 "언제까지 (대행을) 하시는거냐"라고 물었다.
'대행택'이라는 별명을 얻게된 박용택은 곧바로 이날 라인업을 공개했다. "최근 컨디션을 고려해서 짰다"는 박용택은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라인업은 2루수에서 중견수로 이동한 정근우였다.
이어 박용택은 "1루 베이스 코치 이택근. 이택근 선수는 1회부터 대타 준비해달라"라고 말했다. 2루수에서 중견수로 이동 당한(?) 정근우는 "최강야구 기껏 만들어놨더니. 센터는 아니잖아"라며 본인의 중견수 기용에 역정을 내 웃음을 자아냈다.
iMBC 차혜린 |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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