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속 멈춰선 스키리프트 … 악몽의 3시간

이상헌 기자(mklsh@mk.co.kr) 2022. 12. 1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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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알펜시아서 사고
이용객 54명 전원 구조

1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에서 리프트 멈춤 사고로 이용객 54명이 고립됐다가 3시간여 만에 전원 구조됐다.

이날 오후 4시 12분께 리조트 스키장 초·중급 코스에 설치된 리프트가 갑자기 멈춰 섰다. 이 사고로 리프트에 타고 있던 스키장 이용객 54명이 공중에 고립됐다가 사고 발생 3시간여 만인 오후 7시 48분께 모두 구조됐다. 이 가운데 3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멈춤 사고 직후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4대와 인력 64명을 투입해 지상 구조가 가능한 승객과 어린이를 먼저 구조했다. 경찰도 인력 30여 명을 투입해 이용객 구조에 힘을 보탰다.

다행히 크게 다친 승객은 없었지만 구조가 완료되기까지 추락 위험과 함께 -15도의 강추위에 떨어야 했다. 이날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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