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대표에서 물러나라"…57.5%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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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 대표직에서 물러날지 여부를 결정해달라는 투표를 올린 가운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경영에서 물러나라고 답했다.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본업인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있었는데, 머스크 CEO가 트위터 대표에서 물러날 경우 다시 테슬라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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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트위터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 대표직에서 물러날지 여부를 결정해달라는 투표를 올린 가운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경영에서 물러나라고 답했다. 이에 테슬라 주가도 급등하는 모양새다.
18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트위터 대표 자리에서 내려와야 할까요? 이 투표 결과에 따르겠습니다"는 글을 올리고 '네'와 '아니오'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말이 씨가 되니 신중하라(Be careful what you wish, as you might get it)는 트윗도 뒤를 이었다.
해당 투표에는 1750만 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네'(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라)에 표를 던진 이는 무려 57.5%에 달했다. 반대표는 42.5%에 그쳤다.
머스크 CEO는 투표 결과가 찬성이 많은 경우 언제 대표직을 사임할지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트위터는 변덕스러운 정책으로 이용자들의 반발을 샀다. 트위터 직원 절반 이상을 해고하는가 하면,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홍보하거나 경쟁사 콘텐츠로 연결하는 계정을 금지했다.
또 일부 기자들이 자신을 신상털기(doxxing) 했다며 이들의 트위터 계정을 정지시킨 데 이어 자신의 개인 비행기 경로를 추적하는 트위터 계정도 차단했다.
한편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5.0% 급등했다.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본업인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있었는데, 머스크 CEO가 트위터 대표에서 물러날 경우 다시 테슬라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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