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기적”…10년 전 집 나간 고양이 재회한 부부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2. 12. 19. 22:33
미국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2012년 잃어버린 고양이를 다시 찾게 된 부부의 사연이 소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뉴욕의 밀러 플레이스에 살다가 지난해 스페인 발렌시아로 이주한 리처드와 마리아 프라이스 부부가 지난주 뉴욕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고 2012년 잃어버린 고양이 ‘미미’를 재회하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미는 프라이스 부부에게 입양된 지 2년 만인 2012년 열린 문틈으로 집을 빠져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이후 1년 넘게 미미의 행방을 수소문했지만, 미미를 찾지 못한 부부는 다른 고양이 세 마리와 함께 지내다 지난해 남편 리처드가 은퇴하면서 스페인으로 이주했다.
그런데 이달 5일 부부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미미를 데리고 있다는 동물보호소였다. 밀러 플레이스 주택가를 떠돌아다니며 길 고양이처럼 지냈던 미미는 그동안 동네 주민들의 돌봄을 받으며 지내왔다. 그러다 한 주민이 미미를 건강 검진차 동물보호소로 데려가면서 10년 만에 주인을 찾게 된 것이다.
프라이스 부부는 미미를 스페인으로 데려오기 위해 다음달 뉴욕에 갈 계획이다. 리처드와 마리아는 워싱턴포스트에 “이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드문 크리스마스 기적”이라며 “미미가 우리를 알아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곧 다시 친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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