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100점 줄 수 있어요"…KBO 최고 투수 '스스로' 만족한 역대급 시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에게 100점 줄 수 있을 것 같다."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성장한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2022시즌을 돌아봤다.
안우진은 "나에게 100점 줄 수 있을 것 같다. 크게 아프지 않았고, 끝까지 열심히 했다. 루틴도 잘 지키며 시즌 내내 일정하게 보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나에게 100점 줄 수 있을 것 같다.”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성장한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2022시즌을 돌아봤다. 안우진은 18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서 열린 '키움 일일자선카페 행사'에 참여했다.
시즌이 끝난 뒤 모처럼 팬들을 만난 선수들은 제각각 이야기꽃을 피우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중 안우진을 향한 인기는 돋보였다. 팀의 에이스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한 그에게 많은 팬이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안우진은 그 요청에 응했다.
팬들은 안우진에게 ‘포스트시즌 물집이 생긴 오른손가락은 괜찮은가’라고 물었고, 이는 안우진을 감동하게 했다. “제일 감사했던 질문은 내 손가락 상태를 물어봐 주신 것이다. 또 ‘내년에도 잘 던져달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에 또 열심히 하는 계기가 생긴 것 같다”고 얘기했다.
올해 안우진은 그야말로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 평균자책점 1위(2.11), 탈삼진 1위(224개)로 2개의 개인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그 외에도 투구 이닝(196이닝)과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24회), WHIP(0.95) 등 비시상 부문에서도 선두에 오르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안우진은 “나에게 100점 줄 수 있을 것 같다. 크게 아프지 않았고, 끝까지 열심히 했다. 루틴도 잘 지키며 시즌 내내 일정하게 보냈다”고 말했다.
커리어하이를 보낸 안우진은 올해 좋았던 경기력을 꾸준히 이어가고자 한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까지 200이닝 이상을 던져 좀 더 회복이 필요한 듯하지만, 2주 전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며 내년을 향한 준비에 돌입했다.
안우진은 “시즌 후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이상 없었다는 것이 중요했다. 트레이너님도 ‘어깨가 많은 이닝을 던진 사람 같지 않고, 부드러우며 뭉친 곳이 없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런 말을 들으니 마음이 편해져 내년 시즌을 좀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안우진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었다. “이루고 싶은 기록도 있지만,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프지 않거나 볼넷을 내주지 않는 등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신경 쓰며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내년에도 결과를 떠나 아프지 않고, 내 루틴을 지킨다면 90점 정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