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부분 대학, 이과생 교차지원 장벽 없다…‘변표’로도 이과생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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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에 장벽을 없앴다.
탐구영역에서 적용되는 변환표준점수를 감안해도, 이과생들이 문과 교차지원시 큰 불이익을 받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경희대와 한양대, 숭실대, 한국외대, 건국대, 동국대에서는 이과생이 문과로 교차지원할 때 사회탐구에 응시한 학생들과 동일한 변환표준점수를 적용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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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생 문과로 교차지원시 불리함 없어
국어, 수학서 이과생 우위…대학들, 우수 학생 유치에 초점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수도권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에 장벽을 없앴다. 탐구영역에서 적용되는 변환표준점수를 감안해도, 이과생들이 문과 교차지원시 큰 불이익을 받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경희대와 한양대, 숭실대, 한국외대, 건국대, 동국대에서는 이과생이 문과로 교차지원할 때 사회탐구에 응시한 학생들과 동일한 변환표준점수를 적용받게 된다. 변환표준점수는 대학이 탐구 영역별 난이도에 따른 표준점수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영역마다 가중치를 두는 것이다. 수도권 대학 상당수가 국어, 수학, 영어영역은 표준점수를 적용하고, 탐구영역은 변환표준점수로 반영하고 있다.
문과생들은 사회탐구를, 이과생들은 과학탐구를 선택하는데, 올해는 사탐이 어렵게 출제돼 문과생들이 그나마 기댈 수 있는 지표라고 꼽혀왔다. 올해 수능에서 표준점수는 사탐에서 정치와법이 74점, 동아시아사가 65점, 과학탐구에서 화학I은 75점, 지구과학II는 67점이었다. 어렵게 출제된 과목과 쉽게 출제된 과목의 표준점수 차이가 사탐 9점, 과탐 8점까지 벌어졌다.
이에 국어가 쉬워 이과생들이 문과로 교차지원을 할 경우 문과생들이 속수무책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와중에 문과생들은 변환표준점수에서 유리한 곳들을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과생이 문과로 교차지원할 때에 사탐 응시자인 문과생들과 동일한 변환표준점수를 적용받게 되면 이과생의 불리한 점이 없어지게 된다.
한국외대, 건국대는 탐구영역에 대한 변환표준점수에서 이과, 문과 구분 자체를 두지 않았다. 이 역시 이과생에 대한 장벽을 두지 않은 셈이다.
세종대와 성균관대는 이과 학생이 문과로 교차지원을 할 때에 과탐 변환표준점수를 적용받게 했지만, 사실상 이과생에 대한 불이익은 없다는게 종로학원 측 분석이다. 해당 백분위 구간대에서 과탐과 사탐의 영역에 대한 점수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 세종대의 경우 백분위 87 구간대에서는 과탐 학생이 문과 교차지원 시 62.18점을 받게 된다. 같은 백분위의 문과생은 62.53점을 받게 돼 문과 학생이 0.35점 앞서는 상황이지만, 이는 유의미한 차이가 아니라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성균관대 역시 백분위 점수 94점 이상대에서는 사탐을 본 학생에게 유리하게 했지만, 93점 이하 구간부터는 오히려 과탐 학생들이 표준점수를 높게 받을 수 있어 교차지원에서는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국어가 쉽게 출제돼, 고득점 학생들은 수학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대학에서도 우수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변환표준점수 적용 방식을 이과생에게 불리하게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수도권 내 대부분의 대학들이 변표의 장벽을 두지 않으면서, 이과생들의 교차지원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문과생들은 상경계열 등 수학의 비중이 높은 학과에 지원할 때에는 여러 조건을 따져보고, 안정 지원 위주로 전략을 짜야 한다는게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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