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허준호, 보이스피싱범 검거→'망자' 김동휘 만났다..新 영혼마을 입성('미씽2')[종합]
[OSEN=김나연 기자] 고수와 허준호가 새로운 영혼마을, 3공단과 조우했다.
19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 1회에서는 3공단에 있는 새로운 영혼 마을에 들어간 김욱(고수분), 장판석(허준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욱과 장판석, 이종아(안소희 분)은 시작부터 장기이식 사기범을 잡는 활약을 펼쳤다. 그런 와중에 김욱은 쉐어하우스 월세를 내야하는 상황에서도 "병원비에 보태라"며 자신이 가진 돈을 사기 피해자에게 건네는 '오지라퍼' 면모를 보였다.
이후 김욱과 장판석은 은행을 방문해 대출을 시도했지만 소득증명이 안돼 대출한도가 안나온다는 말을 들었고, 김욱은 "아저씨 말이 맞다. 계속 이렇게 살수 없다. 월세도 내야하고 나랑 아저씨 노후 대비도 해야죠. 좋은일 한다고 누가 알아주는것도 아니고"라며 "나도 새 일자리 찾아서 종아 보란듯이 성공할거다. 앞으로 억울한사람, 불쌍한 사람 쳐다도 안볼거다. 두고봐라. 앞으론 내 실속만 챙길거다"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김욱은 보이스 피싱 의심 정황을 발견하자마자 또 다시 선행을 베풀었다. 피해자인 김명자에게 "사기꾼이 검사라고 사기를 친 것"이라고 말했고, 오일용(김동휘 분)의 도움을 받아 도망친 보이스피싱범을 잡아 경찰에 넘기는 데 성공했다.
그 사이 신준호(하준 분)에게는 문보라(최명빈 분)가 찾아와 "엄마가 없어졌다"고 신고했다. 그는 엄마가 이틀동안 집에도 안들어오고 전화도 꺼져있다며 "집에 안들어온적은 있지만 미리 얘기했다. 전화 꺼놓은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신준호는 수사에 나섰지만, 주민들은 "식당에 일한다고? 아니다. 화장 진하게 하고 짧은치마 입고 나가서 새벽에 들어오는데 술집같은데 다니겠지. 사나흘씩 안들어올때도 많다"며 "안방이 대문 바로앞이라 다들린다. 가끔 내다보면 새벽에 어떤 남자랑 서있고 한다. 남자란 바람나서 애 버리고 도망간것"이라고 증언했다.
보이스피싱범 검거 후 장판석은 피해자인 김명자가 실종된 양은희의 모친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냈다. 그의 집을 찾아간 장판석은 주민들에게 둘러싼 김명자를 보고 "밖에있는사람들은 뭐냐"고 물었다. 김명자는 "3년전 재계발 승인나서 동네사람들 다 이사나가고 우리집 남았다. 이 집때문에 공사 시작 못하니까 왜 안저러겠냐. 저사람마음 이해한다. 그래도 아무데도 안간다. 은희 찾을때까지는. 살던집 없어져서 못찾아오면 어떡하냐 지금도 아침저녁으로 은희가 엄마하면서 들어올것 같은데. 20년이 지났다. 대문 안잠그고 산지. 농데사람들이욕하는거 하나도 안무섭다. 끝내 은희소식 모르고 죽으면 어쩌나 그게 무섭다"고 털어놨다.
보이스피싱범을 잡아 용감한 시민상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김욱은 골목에서 오일용과 마주쳤다. 그는 "맞지? 어제 카페에서. 맞네. 왜 따라왔어? 설마 너 어제 그놈들이랑 한패야?"라고 따졌지만, 이를 본 이종아는 오일용이 보이지 않는듯 "안들어오고 뭐해? 누가 내 차라도 긁었어?"라고 물었다.
그는 이어 "오빠 혹시 다시 보이는거야? 여기 누구있어?"라며 놀랐고, 김욱은 "당신 죽었어?"라고 물었다. 이에 오일용은 "맞다"며 "어제 그쪽이 잡은 남자 죽었다"고 보이스피싱범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했음을 알렸다. 뿐만아니라 보이스피싱범을 죽인 범인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자를 납치했다며 "최정아라고 불렀다. 그여자 목숨이 위험하다"고 도움을 청했다.
김욱은 "그런건 경찰에 신고해라"라고 말했지만, 오일용은 "제 이름은 오일용, 3년전 24살에 죽었다. 가서 확인해봐라. 내가 한 얘기 안믿어도 된다. 대신 그 여자가 죽겠죠"라며 최정아가 있는 곳을 알렸다. 장판석 역시 오일용을 볼수 있는 사실을 알게된 김욱은 그와 함께 최정아가 납치된 장소로 이동했지만, 그 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연락을 받고 찾아온 신준호는 "웨딩드레스 입은 여자가 납치됐다니 무슨 말이냐"며 "김욱씨가 알려준 차번호 가짜 번호판이다. 신고된것도 없고. 신고자가 누구냐"고 캐물었다. 김욱은 "그게 뭐가 중요하냐. 목격자가 있다는게 중요하지"라고 둘러댔고, 신준호는 "설마 또 죽은사람 나타나서 알려줬다 그런거 아니죠?"라고 물었다. 이에 김욱은 "맞다. 오일용이 들어와서 카페에서 붙잡힌 남자가 죽었대. 근데 그 차안에 최정아라는 여자가 붙잡혀 있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신준호는 "보이스피싱범은 죽은게 맞다. 칼에 찔렸는데 근처 CCTV도 없고 목격자도 없다"고 말했고, 김욱은 "목격자가 왜 없냐. 오일용이 봤는데. 오일용 먼저 찾아보면 되겠네. 3년전에 죽었고 24살이라고 그랬나"라고 전했다. 이에 신준호는 "알아는 보는데 불확실한 신고자 얘기만 믿고 불러내는건 곤란하다"며 자리를 떴다.
그런가 하면 잠시 본가로 내려간 이종아는 고향 친구들로부터 최정아가 친구의 돈을 먹튀하고 결혼식날 도망갔다는 이야기를 알게 됐다. 그는 동네 경찰에게 "최정아좀 찾아달라. 결혼식날 신부가 없어졌는데 찾아야죠"라고 말했지만, "멀쩡하게 화장하고 드레스까지 입고 축의금으로 잔금치른다더니 감쪽같이 사라진거다. 돈때문에 사람찾는건 경찰일 아니다. 차라리 고소해라"라고 말해 실망을 안겼다.
한편 김명자는 딸 양은희의 전 남자친구가 자신을 향해 접근금지명령신청을 한 사실을 알고 그의 병원을 찾아가 "영준이 니가 은희 어딨는지 안다더라. 내 딸 어딨냐"고 추궁했다.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온 김욱과 장판석은 때마침 그 곳에 있던 오일용에게 "내가 안다. 저 할머니 딸 어딨는지 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김욱은 "20년전에 실종된 사람이다. 거짓말 하지마. 니말 안믿어. 웨딩드레스 입은 여자 창고에 없었다. 차번호판도 가짜래. 두온마을에도 갔는데 안보인다. 사람도 마을도. 네가 죽은건 알겠는데 앞으로 나 찾아오지마"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오일용은 "저 거짓말 한적 없다. 두온마을에서 왔다고 한적도 없다"라고 말했지만, 김욱은 "찾아오지마라"라며 등을 돌렸다.
때마침 신준호로부터 전화가 걸려왔고, 바닷가에서 최정아의 시신이 발견된 사실을 알렸다. 오일용은 "죽었냐. 웨딩드레스입은 여자가. 이렇게 될줄 알았다"라고 말했고, 김욱은 "그사람 얼굴 봤냐"고 추궁했다. 오일용은 "검은옷에 모자랑 마스크 쓰고 한명은 팔에 문신있었다. 내가 아직도 거짓말하는것처럼 보이냐. 저할머니딸 봤다는것도 못믿겠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김욱은 "지금 양은희 어딨냐"고 물었다. 이에 김욱과 장판석은 오일용이 알려준대로 폐공장인 3공단을 찾았다. 그리고 오일용의 말대로 한 건물을 통과하자, 새로운 영혼마을이 펼쳐져 있었다. 두 사람을 맞은 오일용은 "진짜 왔네요?"라고 말했고, 또 다른 망자 강은실(이정은 분)의 등장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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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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