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경무관까지 5년 단축"…경찰개혁도 가속
[앵커]
정부가 앞으로 순경 계급 경찰관이 고위직인 경무관까지 승진하는 데 필요한 최저근무연수를 대폭 단축하고, 순경 출신 경무관 승진자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경찰 수뇌부를 구성해온 경찰대 출신을 견제하며 경찰개혁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란 해석이 나오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대부분을 차지하는 순경 출신 경찰관이 고위직 경무관까지 승진하는데 필요한 최소 근무연수는 16년입니다.
더구나 이 근무연수를 채우게 되면 퇴직 연령대에 이른 경우가 많아, 순경 출신 경무관 이상 고위직은 소수였습니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이 이 같은 경찰 인사 제도가 불합리하다고 판단하고, 승진에 필요한 최저근무연수를 앞으로 1년씩 단축키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순경에서 경무관까지 올라가는데 걸리는 최저근무연수는 16년에서 11년으로 줄게 됩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국민의 안전에 헌신하고 성과가 우수한 경찰관은 순경에서 출발하더라도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이면 경무관까지 승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행안부는 이와 함께 당장 내년 초 인사부터 경무관 승진자 중 20% 정도를 순경 출신으로 채우는 한편, 복수직급제를 도입해 총경급 인력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국 출범 이후 4개월여 만에 나온 이번 방안에 대해 일각에선 경찰 수뇌부를 구성해온 경찰대 출신 간부들에 대한 추가적 견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의 경찰국 추진 국면에서 총경 회의를 주도하며 반발했던 경찰 대다수가 경찰대 출신으로, 이상민 장관은 이를 두고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경찰공무원의 기본급을 단계별로 공안직 수준으로 인상키로 하고 당장 내년부터 경정 이하 직급의 기본급을 1.7% 인상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순경 #경무관 #경찰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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