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리터당 100원 오른다...내년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앵커]
내년부터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100원 가까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내년 4월까지 연장했지만, 휘발유 인하 폭을 현행보다 축소했기 때문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연말까지였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내년에도 계속됩니다.
유류세 인하는 지난해 11월 20%를 시작으로 지난 7월 37%로 역대 최대 폭을 기록했습니다.
한시적 조치였지만 고물가 등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넉 달 연장되는 겁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물가는 정점을 지나 상방 압력이 다소 완화됐으나 당분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해 물가와 생계비 부담은 낮추고….]
경유와 LPG 부탄 유류세는 현행대로 37% 인하 폭이 유지되지만, 휘발유는 25%로 줄어듭니다.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현재 리터(ℓ)당 516원이지만, 내년에는 615원으로 100원 가까이 오르게 되는 겁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경유 등과 비교해 안정적이라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이에 당장 다음 달부터 휘발유에 붙는 세금 상승 폭이 반영돼 가격이 비싸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이달 휘발유 반출량을 제한하는 등 사재기를 막는 조치에 나선 이유입니다.
[조용래 / 기획재정부 환경에너지세제과장 : 가격 인상을 이용한 매점매석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 매점매석 행위 금지에 대한 고시를 시행했습니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도 반년 더 연장합니다.
개별소비세 30% 감면 혜택을 내년 6월 말까지 유지해 승용차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LNG 등 발전연료 개별소비세 15% 인하도 6개월 연장해 공공요금 인상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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