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광폭 행보…세일즈 외교, 성과는?
[KBS 전주] [앵커]
민선 8기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세일즈 외교를 표방하며 잇단 해외 출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석 달 전 미국에서 천만 달러의 수출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주에는 일본을 찾아 새만금 투자 등을 논의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본 도레이는 지난 2천14년부터 새만금 산업단지에 3천억 원을 들여 첨단소재 공장을 지었습니다.
세계 처음으로 슈퍼 플라스틱으로 불리는 PPS 일괄 생산 체계를 갖췄습니다.
전라북도가 도레이의 새만금 추가 투자를 위해 일본 본사를 찾았습니다.
내후년까지 8백억 원 규모의 공장 증설을 제안한 가운데. 일단 도레이 경영진은 적극 검토 의사를 표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저로서는 도레이에 대해서 특별한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는 깊은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한인 사업가들과는 대일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전북 농수산식품의 판매 확대와 현지 유통망 구축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한 겁니다.
[천헌서/재일 전북도민회장 : "(전라북도에는) 새만금이라고 하는 광활한 대지가 있습니다."]
전라북도와 우호 협약 33년째인 가고시마에는 판소리와 한지 공예 등 전통 문화를 두루 소개했습니다.
무형문화재를 최다 보유한 전북이 K-한류의 본산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요즘 세계적으로 한류, 한국 문화가 대단히 큰 유행입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두 지역 간 교류를 정상화하고 주력인 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시오타 코이치/일본 가고시마현 지사 : "2019년에는 우호협약 30주년을 맞아 여러 다양한 교류 행사가 이루어진 바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내년 초에는 미국 하버드대와 바이오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라스베이거스에서는 글로벌 기업들과 만나 투자 협상도 할 예정입니다.
세일즈 외교를 내세운 김관영 도지사의 광폭 행보가, 앞으로 지역 경제에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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