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중년男 매년 수천명 ‘godoksa’ 한다"···CNN '고독사'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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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방송이 한국 중년 남성들의 고독사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CNN은 18일(현지 시간) '한국의 중년 남성이 '고독사'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 등을 소개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대책 등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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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방송이 한국 중년 남성들의 고독사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CNN은 18일(현지 시간) ‘한국의 중년 남성이 ‘고독사’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 등을 소개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대책 등을 짚었다. 매체는 고독사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한국어 발음을 로마자 알파벳 그대로 옮긴 ‘godoksa’라는 표현을 썼다.
CNN은 “한국에 문제가 있다. 해마다 중년의 고독한 수천 명의 사람들이 홀로 사망하고 있다"며 "일부는 수일에서 수주 씩 사망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국의 고독사 실태를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10년 사이 고독사 발생 건수가 늘면서 국가적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의 요인으로는 국가의 인구학적 위기, 사회 복지 격차, 빈곤 및 사회적 고립 등이 포함돼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두드러졌다”고 부연했다.
2021년 고독사 사망자 수는 총 3378명으로 최근 증가 추세라는 복지부의 실태조사 결과도 소개했다.
CNN은 그중에서도 한국 중년 남성의 고독사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성의 고독사가 여성보다 5.3배 많으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은 50~60대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 열악한 노동 환경, 높은 생활비, 임금정체 등으로 출산율이 감소해 노동인구가 줄어들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노인 부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 등이 고독사 증가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불균형한 인구 분포의 결과는 명백해지는 중이며 수백만 명의 고령자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2016년 기준 한국의 노인의 43% 이상은 빈곤선 이하에 있다”고 짚었다.
CNN은 한국의 고독사 사례 9건을 분석한 송인주 서울시복지재단 정책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의 연구 내용도 전했다.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휴대전화도 없이 살다가 숨진 64세 남성, 아들이 먼저 사망하고 코로나19로 노인복지센터의 무료급식이 중단된 이후 숨진 88세 여성 등의 사례가 이 연구에 담겼다.
고독사를 설명하면서 한국의 악명 높은 주거 문제도 소개했다. 이 연구의 사례분석 대상자 대다수가 쪽방이나 반지하에 살았다면서 쪽방을 ‘jjokbang’으로, 반지하를 ‘banjiha’로 표기했다. 각 단어를 설명한 다음엔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반지하 거주 가정에 대한 서울시 대책을 소개하는 지난 8월 12일자 기사를 링크로 연결했다.
CNN은 고독사 해결을 위해 서울시가 2018년 ‘이웃살피미’ 사업을 시작했고, 서울을 비롯해 울산, 전주 등은 홀로 사는 사람들을 위한 휴대전화 앱을 출시했다고도 소개했다. 또한 작년 4월 시행된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고독사 예방법)’에 대해서는 이제까지 나온 조치 중 가장 전면적인 대책이라고 전했다.
정미경 인턴기자 mic.o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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