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화천 산천어…빙등 준비 막바지
[KBS 춘천] [앵커]
대한민국 겨울 대표축제, 화천산천어축제가 다음 달(1월) 7일 시작됩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제 모습으로 되돌아오는 건데요.
화천에선 빙등 조각을 비롯해 축제 준비가 막바지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청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신비로운 빛에 휩싸인 투명한 5층 얼음탑.
겨울왕국에서 나온 듯한 얼음성.
화천산천어축제 때 선보일 실내 얼음조각들입니다.
이곳저곳에서 얼음을 깎고, 자르고, 다듬고.
또, 쉴새없이 얼음을 실어나릅니다.
성인여성 가슴 높이까지 오는 큰 각얼음입니다.
이곳에 있는 다양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이 각얼음 8,000개가 넘게 쓰였습니다.
로마의 산탄젤로성부터 우리나라 경주 월정교까지. 세계적인 유명 건축물 30여 점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중국인 조각가들의 손을 거치며 얼음조각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합니다.
[판지동/중국 하얼빈 얼음조각 전문가 : "조각을 해서 총 30개의 세계 유명 건축물을 만드는 것을 예정하고 있는데, 지금 한 50~60% 완공이 되었습니다."]
시내 거리엔 산천어 모양을 본뜬 전등이 내걸렸습니다.
주민들은 3년만에 제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 축제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김명옥/화천군 화천읍 : "세계에서 다 와서 구경을 많이 하고 화천을 많이 알려줬으면 좋겠죠."]
화천산천어축제의 백미는 얼음 낚시.
하루가 멀다하고 산천어가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낚시터로 쓸 얼음판은 꽤 두껍게 얼었습니다.
[안규정/화천군 관광정책과장 : "전 직원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도 특별히 하고요. 안전한 축제 준비를 위해서 지침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그 매뉴얼을 전 직원이 숙지할 수 있도록."]
화천얼음조각광장은 오는 24일 먼저 문을 엽니다.
이어, 다음 달 7일엔 산천어축제, 본 축제가 개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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