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원100%' 전대룰에 "당선 때만큼 민심 두려워하면 부침 없어"

노선웅 기자 2022. 12. 1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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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9일 "모든 정치인이 당선 되었을 때만큼 민심을 두려워하면 부침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발표한 '당원 100%' 전대 룰 개정안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12월19일은 나를 비롯한 정치권에 있는 인사를 제외하고는 기억도 못하겠지만 보수에게 있어 중요한 기념일이다. 보수정당의 두 대통령이 당선된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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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수당 두 대통령 당선 기념일…그들의 치세 보면 격세지감 들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9일 "모든 정치인이 당선 되었을 때만큼 민심을 두려워하면 부침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발표한 '당원 100%' 전대 룰 개정안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12월19일은 나를 비롯한 정치권에 있는 인사를 제외하고는 기억도 못하겠지만 보수에게 있어 중요한 기념일이다. 보수정당의 두 대통령이 당선된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시간쯤이면 개표가 시작됐고, 잠시 뒤면 우리를 선택해준 감사하고도 두려운 민심에 놀라고, 그보다 조금 있으면 대통령 당선인이 민심을 잘 받들겠다고 승리선언을 하곤 했다"며 "두 대통령의 그 시절 모습을 떠올리고 그들의 치세를 보면 격세지감과 함께 기시감이 든다"고 적었다.

앞서 이날 오전 비대위는 비공개 회의 후 차기 전당대회 룰을 발표했다. 핵심은 기존 국민 여론조사 30% 반영을 없애고 당원 투표 100%로 당대표를 선출하는 한편, 득표율 50%를 넘긴 후보자가 없으면 1, 2위 결선 투표를 도입하는 내용이다.

이를 두고 이른바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들과 일부 당권 주자 등에선 당원 투표 비중을 확대한 이번 개정이 사실상 친윤(친윤석열)계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작업으로 보고, 민심과 멀어질 거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민심'을 앞세운 메시지를 남긴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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