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가장 강한 한파에…“충북 화재·동파 속출”
[KBS 청주] [앵커]
지난 주말 충북의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졌는데요.
오늘도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등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수도관 동파와 화재 등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어둠 속에서 주택이 희뿌연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오늘 새벽 노부부가 살던 시골 마을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서 추산 3천만 원의 피해를 낸 화재는 난방을 위해 불을 때던 아궁이에서 시작된 것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엔 청주시 남이면의 한 농산물 작업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난방용 화목 난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수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최종명/화재조사관/청주 서부소방서 : "관계자가 외출한 상황에서 화목보일러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목보일러에서 강한 그을림이 관찰됐습니다."]
충북에 지난 주말 이후 오늘까지 발생한 화재는 모두 16건.
대부분 강추위에 화목 보일러나 난방기기를 사용하다 불이 시작됐습니다.
수도관 파열도 잇따랐습니다.
겨울철 잠시 중단된 건물 공사 현장에서 수도관이 얼면서 계량기가 깨지는 등 청주와 진천에서 동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윤석재/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계량기팀 주무관 : "새벽에 얼거든요. 밤 12시부터 아침 6시까지만 물 좀 틀어서 흐르게끔만 해주시면 동파예방에 큰 효과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지난 6일 동안 영하 10도를 안팎을 기록하던 이번 한파는 내일부터 점차 주춤하겠습니다.
하지만 영하권 추위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 화재와 수도관 동파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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