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벨라루스 참전설, 근거 없는 날조"

김예슬 기자 최서윤 기자 2022. 12. 1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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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개전 이래 처음으로 민스크를 찾아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인 가운데 러시아 측에서 벨라루스의 참전설은 '근거 없는 날조'라고 일축했다.

이날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제1의 동맹국이지만,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특수 군사 작전'에 참여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원한다는 추측은 어리석고 근거 없는 날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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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19일 민스크 방문…주중 중대 발표 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관 노보 오가르요보 관저에서 화상으로 첫 아동·청소년 운동 총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최서윤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개전 이래 처음으로 민스크를 찾아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인 가운데 러시아 측에서 벨라루스의 참전설은 '근거 없는 날조'라고 일축했다.

이날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제1의 동맹국이지만,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특수 군사 작전'에 참여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원한다는 추측은 어리석고 근거 없는 날조"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방송 WGTRK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주 중대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중대 발표가 벨라루스 방문 직후 이뤄진다는 점에서 벨라루스의 참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벨라루스는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자국군의 전투 태세 점검에 나섰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혈맹으로 평가받는다. 러시아가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이래 벨라루스가 참전할 것이라는 관측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두 나라는 구 소비에트 연방 국가의 연합체인 독립국가연합(CIS)의 핵심 국가이자, 군사·외교는 물론 경제·행정으로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까지 양국은 벨라루스-러시아 접경 지역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벨라루스는 참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루카셴코 대통령은 과거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위협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러시아군이 벨라루스군과 함께 배치되도록 명령한 바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한국시간 19일 오후 9시45분께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의 벨라루스 방문은 2019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지만, 두 정상은 지난 6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대면하는 등 긴밀한 대화를 이어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담의 의제는 △경제 협력 △에너지 공급 △국방·안보 관련이 될 것이라고 루카셴코 대통령은 예고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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