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얼음 엉겨 붙은 출근길…“전북 폭설·한파 또 온다”

안승길 2022. 12. 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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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주말 사이 한파와 함께 많은 눈이 오면서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컸는데요.

이번 주 또다시 한파특보와 함께 주말까지 더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여 미리 대비가 필요합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간 내린 눈이 단단히 엉겨 붙은 전주의 한 도로.

아침 출근길 차량들이 급한 마음에 속도를 내보려 해도 겉돌기 일쑤고,

["(학교 데려다 주는데) 제설 작업 하나도 안 해서 여기 내려서 걸어가라고…."]

빙판 깔린 언덕길에서 미끄러진 화물차가 뒤로 밀리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계단에 쌓인 눈을 뒤늦게 치워보지만, 인도 대부분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시민들은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근호/택시 기사 : "큰 길은 조금 언 듯하고, 좁은 길 그늘지고 그런 데는 굉장히 미끄럽고 그랬어요."]

지난 주말 사이 최고 30cm 넘는 눈이 쏟아진 전북에선 눈길 교통사고 등 폭설 피해 신고가 70건 넘게 접수됐고, 빙판길 낙상 사고와 수도계량기 동파도 잇따랐습니다.

전북 지역은 잠시 평년 기온을 회복했다가 오는 수요일(21)부터 주말까지 다시 강한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특히 수요일 낮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밤부터 눈으로 바뀐 뒤 토요일(24) 오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눈구름대도 커져 지난 주말보다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노희종/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강한 기압골과 한파가 내려오기 때문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고요. 21일부터 다시 추워져 25일까지 영하 10도 내외의 강한 추위가 오겠습니다."]

연이은 폭설과 한파에 곳곳이 빙판길로 변한 만큼 교통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비닐하우스처럼 붕괴에 취약한 구조물은 자주 점검하고, 집 주변에 남아있는 눈은 미리 치우는 게 좋겠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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