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절벽에… 2022년 주택 증여 비중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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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 거래 중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주택 거래 80만6972건 중 증여는 7만3005건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주택 거래 중 증여 비중은 2019년 7.1%에서 2020년 7.5%, 지난해 8.5%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거래절벽 심화로 주택 거래 자체가 줄어든 와중에도 증여 건수는 크게 줄어들지 않으면서 올해도 증여 비중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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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3005건… 전체의 9.0% 차지
서울 최다… 전체 거래량의 12.5%
2023년 증여 취득세 기준 상향 원인
올해 주택 거래 중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증여 취득세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별로 주택 증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나타났다. 올해 10월까지 서울의 주택 증여 건수는 1만613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12.5%를 차지했다. 특히 노원구에서는 증여 비중이 27.9%로, 주택 거래 4건 중 1건꼴이 증여였다. 종로구(21.4%), 용산구(19.6%), 서대문구(17.9), 중구(16.1%) 등도 증여 비중이 높았다.
지방에서는 대구의 증여 비중이 11.9%로 가장 높았고, 제주(11.8%), 전남(11.7%), 대전(9.9%)이 뒤를 이었다.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집값은 내년에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기 때문에 올해 부동산 시장 흐름은 증여 결정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가 증여의 적기라는 말이 나올 만큼, 세제 변화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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