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기다리며 숨죽인 '10분'…월드컵 명장면 꼽혔다

최하은 기자 2022. 12. 1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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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변이 쏟아진 이번 월드컵에서 여러분은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최고의 장면 중엔 우리 대표팀의 간절한 기다림도 있습니다.

한달간 전 세계를 흔든 장면들을, 최하은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카타르 월드컵은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172골을 남기고 막을 내렸습니다.

아름다운 골 만큼이나 그라운드 위 반전의 순간들이 전세계 팬들을 함께 울고 웃게 했습니다.

극적인 골로 포르투갈을 꺾은 뒤, 다른 경기가 끝나길 기다린 우리 대표팀의 10분은 해외 언론들도 명장면으로 꼽았습니다.

아르헨티나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사우디아라비아, '죽음의 조' 1위에 오른 일본의 저력도 놀라웠지만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은 단연코 모로코였습니다.

아프리카 최초 4강 역사 그 뒤엔 가족의 힘이 있었고, 어머니와 함께한 승리의 춤사위도 최고의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패자의 품격을 보여준 이들에게도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8강전 탈락 후 펑펑 울던 네이마르는 위로를 건넨 상대팀 페리시치의 아들을 꼭 안아줬고, 4강에서 맞붙은 파리생제르맹 동료 음바페와 하키미는 승부를 뛰어넘는 우정을 보여줬습니다.

때론 축구장 밖 세상을 향한 용감한 몸짓에 눈길이 쏠렸습니다.

이란 대표팀은 국가 제창 대신 침묵으로 반정부 시위에 연대의 뜻을 전했고, 무지개 완장을 금지한 국제축구연맹에 독일 선수단은 입을 막아 항의했습니다.

92년 월드컵 역사상 첫 여성 주심이 탄생한 순간도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꼽혔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Futebol na c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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