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까지 춤춘 브라질 저격한 로이 킨 “춤은 우승했을 때”
아르헨티나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3대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대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확정되자 스칼로니 감독은 피치 위에서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환하게 웃으며 방방 뛰는 춤을 선보였다.
영국 방송사 ITV에 출연 중이던 킨은 스칼로니 감독의 이 모습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멋진 광경인지 보라. 정말 멋지다. 마음껏 춤춰라.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오늘 밤 호텔에서 춤을 출 것이다. 그들에게 행운을 빈다. 그들은 앞으로 10년 동안 춤출 것”이라면서 “우승했을 때, 그때가 바로 춤을 출 때다”라고 말했다.
앞서 킨은 브라질이 한국과의 16강전에 펼친 댄스 세리머니를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브라질은 지난 6일 한국과의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몰아 넣으며 4-1로 승리했는데 득점을 할 때마다 춤을 추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특히 히샬리송이 3번째 골을 넣은 뒤에는 치치(61) 감독까지 선수들과 함께 춤을 췄다.
이어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에 패배, 탈락하자 “브라질의 탈락은 놀랍지 않다”면서 “브라질은 한국전 댄스로 이미 에너지를 소비했다”고 했다.
한편, 치치 감독은 “팀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팀 분위기에 녹아들어야 한다. 선수들이 춤을 추는 것 농담하는 것 등도 익숙해져야 했다”며 “그들이 하면 나도 최대한 해보겠다고 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인 제가 이런 행동을 했기 때문에 오해를 하는 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팀이 결과를 냈을 때 하는 긍정적 부분만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언론들도 한국 선수들을 조롱하는 의미가 아니라고 했다. 브라질 매체 오조고는 “월드컵 이전에도 브라질 선수들은 득점할 때 골 세리머니로 춤을 췄던 것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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