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꼭 가야 할 ‘숲’ 6곳으로 초대합니다

윤희일 기자 2022. 12. 1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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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안구정화 녹지…이국적인 설경 흰 자작나무…저어새가 날아드는 습지
지난 8월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찾은 시민들이 나무 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2023~2024 한국관광 100선
세종수목원·한밭수목원 등
산림관광지도 포함해 선정

세종수목원·한밭수목원·서울숲·원대리자작나무숲·순천만국가정원·태화강국가정원.

한국을 대표하는 숲 관광지로 뽑힌 곳이다. 산림청은 이들 6개 산림관광지가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의 대표 관광지 100곳을 최근 선정, 발표했다.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으로 조성된 국립세종수목원은 정부세종청사 인근 65㏊ 부지에 만들어졌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사계절온실과 한국전통정원, 분재원 등이 있다. 2834종 172만그루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세종수목원은 ‘한국관광 100선’ 선정 기념 이벤트로 23일부터 25일까지 무료 개장 행사를 연다.

대전의 한밭수목원은 정부대전청사와 엑스포과학공원의 중간에 있어 세종수목원처럼 도심에서의 접근성이 아주 좋다. 한밭수목원은 도심 속에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인공수목원으로 연간 14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전의 대표 관광지다. 목련원, 약용식물원, 열대식물원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한강과 맞닿아 있는 도심 숲인 서울숲은 문화예술공원, 체험학습원, 생태숲 등 각각의 특색이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1100만명의 서울시민을 위한 환경친화적인 대규모 휴식 공간으로 자리를 잡은 이곳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의 하이드파크(Hyde Park), 뉴욕의 센트럴파크(Central Park)처럼 서울을 대표하는 숲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원도 인제군 남면 원대리 자작나무 숲. 경향신문 자료사진

강원 인제에 있는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138㏊에 식재된 자작나무 69만그루가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이다. 숲 안내소에서 시작되는 임도를 따라 걸어가면 자작나무 숲에 닿을 수 있다.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자작나무가 빽빽하게 찬 숲이 펼쳐진다. 하얀색 나무가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모습은 이국적인 풍취를 느끼게 한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순천만습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멀리서 보면 갈대밭 일색이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물억새, 쑥부쟁이 등이 곳곳마다 크고 작은 무리를 이루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흑두루미, 재두루미, 황새,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등 국제적으로 희귀하거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새들이 날아드는 곳으로 전 세계 습지 가운데 희귀 조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 태화강의 심장부에 위치했던 태화들은 장기간 방치돼 있다가 태화강국가정원 조성을 계기로 다시 자연의 모습을 갖추고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태화강 국가정원의 규모는 서울 여의도 공원 면적의 2.3배에 이를 정도로 광대하다. 물과 대나무·유채·청보리 등이 어우러진 도심 친수공간으로 유명하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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