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손뗄까" 투표에 57.5% 찬성…테슬라 주가 급등

김동호 2022. 12. 1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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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경영에서 자신이 손을 뗄지를 설문에 부쳤는데, 응답자 과반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 인수 이후 머스크가 예측불허 행보를 이어가는 것을 놓고 우려를 키워온 주식시장도 다소 안도하는 듯, 한동한 곤두박질쳤던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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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대표 사임할까?" 머스크 투표에 네티즌 과반 찬성표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경영에서 자신이 손을 뗄지를 설문에 부쳤는데, 응답자 과반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 인수 이후 머스크가 예측불허 행보를 이어가는 것을 놓고 우려를 키워온 주식시장도 다소 안도하는 듯, 한동한 곤두박질쳤던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오후 6시 20분부터 이날 오전까지 12시간 동안 머스크의 개인 트위터 계정에서 진행된 "내가 트위터 대표직(head)에서 물러나야 할까"를 묻는 투표에서 응답자 총 1천750만2천391명 중 절반이 넘는 57.5%가 '찬성'(yes) 의사를 밝혔다.

반대표는 42.5%에 그쳤다.

머스크는 이 설문을 올리며 "나는 이 투표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언제 사임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다만 한 트위터 사용자에게 보내는 답글에서 "후임자는 없다"고 답한 바 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장전 거래에서 5.0% 뛰어올랐다.

최근 테슬라 주주 사이에서는 머스크가 지난 10월 트위터를 사들인 후 '본업'인 테슬라 경영을 등한시하고 있다는 불만이 비등해왔다.

이 기간 테슬라 주가는 30% 가까이 빠졌고, 그 여파로 머스크는 세계 최고 갑부 자리를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에게 잠시 내주며 2위로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 분노하게 만든 '괴짜' 일론 머스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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