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빛나는 BTS…K팝 샛별들도 ‘반짝반짝’
BTS·블랙핑크, 글로벌 차트 1위 호령
‘4세대 걸그룹’ 아이브·뉴진스도 흥행
맏형 진 입대… BTS, 솔로 활동에 집중
코로나 탓 공연 못 가진 트로트계 주춤
‘미스터트롯’ 등 방영으로 재도약 별러
공연계는 이태원 참사로 다시 ‘암흑기’
BTS와 블랙핑크의 인기는 여전했다. 이들이 낸 음원과 음반은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각 나라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BTS는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했으며, 가장 보수적인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3회 연속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블랙핑크 또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하는 ‘올해의 엔터테이너(Entertainer of the Year)’ 부문에 선정됐다. 빌보드가 발표한 ‘2022 베스트 앨범 50(The 50 Best Albums of 2022: Staff List)’에도 K팝 앨범 가운데 유일하게 42위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150만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이다.
아이돌 음악이 기존 강자의 인기 재확인과 새로운 강자의 등장으로 변화무쌍한 반면, 트로트는 올해 잠시 하락세를 겪었다. TV조선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으로 붐이 일었던 트로트는 그 인기를 콘서트나 행사 등으로 이어가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콘서트 등이 중단된 탓에 그 인기를 유지할 수 없었다.
하지만 연말을 기회 삼아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트로트 붐을 이끌었던 주인공들이 연말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내놓기 때문이다. TV조선은 오는 22일 ‘미스터트롯’ 시즌2를 시작한다. MBN은 이보다 이틀 앞선 20일 ‘불타는 트롯맨’을 선보이며 맞불을 놓는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점은 두 프로그램의 제작진. ‘불타는 트롯맨’은 TV조선에서 ‘미스트롯’·‘미스터트롯’을 만든 서혜진 PD가 독립 제작사를 차려 나온 뒤 내보이는 야심작이다. 트로트 붐을 만들었던 채널과 제작진이 비슷한 시기에 서로 대결하는 양상이 펼쳐지는 셈이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김성주가 진행을 맡는 ‘미스터트롯 시즌2’에는 장윤정, 진성, 붐, 김연자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한다. ‘불타는 트롯맨’에는 장윤정의 남편 도경완이 MC를 맡았다. 심사위원으로는 ‘미스터트롯1’에 출연했던 김준수와 박현빈을 비롯해 홍진영, 남진, 설운도, 주현미, 심수봉 등이 나선다. 이미 검증된 제작진과 화려한 출연진 등으로 연말 트로트계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하반기 반짝했던 페스티벌, 다시 시작된 암흑기
페스티벌계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정부의 방역 지침 변경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5월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50인 이상 야외 집회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지침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형태의 콘서트와 페스티벌 등을 내놨다. 유명 가수들은 전국 투어 콘서트를 재개했으며 울트라코리아 2022,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2022,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등 대형 페스티벌도 개최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10월29일 핼러윈 데이를 맞아 서울 이태원에 모인 많은 사람들이 압사로 세상을 떠난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페스티벌 업계는 다시 모든 활동 중단이라는 암흑기에 들어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잠시 호황을 맞았지만 이태원 참사로 현재는 콘서트나 페스티벌을 열기에는 눈치가 보인다”며 “내년이 돼야 그나마 재개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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