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박하나, 복수 위해 녹취록 침묵…손창민 의심 시작 [종합]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태풍의 신부' 박하나가 복수를 위해 손창민의 곁에 붙었다.

19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강백산(손창민)을 향한 복수를 위해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은서연(박하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산들(박윤재)과 박하나는 강백산의 녹취록을 들으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윤산들은 강태풍에게 "정말 나와 강바람(박하나)을 돕고 싶다면 내 눈앞에서 사라지라"고 경고했다.

홀로 남은 은서연은 "부모님의 죽음 속에서 내가 살아남은 이유가 뭐였을까. 그건 단 한 가지. 진실을 밝히고 원수를 갚기 위해서야. 하늘이 벌하지 않는다면 내가 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바다(오승아)는 강태풍이 윤산들에게 강백산의 비밀이 담긴 녹취록을 넘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대해 강태풍은 "네가 아버지한테 알리지만 않는다면, 네가 정말 산들이를 지키고 싶다면 그 입 다물라"며 "그게 아버지 죄를 대신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분노했다.

윤산들은 창립기념일에 강백산의 녹취록을 공개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은서연은 "신중하기로 했잖아"라며 그의 계획을 반대하며 두 사람 사이에 이견이 생기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정모연(지수원)은 자신의 기억 찾기에 나섰다. 정모연은 30년 전 자신이 입원했던 병원의 간호사를 찾았다. "이름도 없이 입원했던 환자가 갑자기 사라졌었다. 기억을 잃은 여자였다"는 간호사의 말에 정모연은 자신과 그 여자가 동일인물일 가능성을 떠올렸다.

강바다는 강백산 앞에서 녹취록의 존재를 언급하며 "임재하(임호)가 돌아가신 저수지에서 저 펜을 발견했다더라. 저 속에 아버지 목소리가 들어있었다구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은서연은 "확인해보니 이 안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며 "강 팀장님이 어떻게 회장님을 이렇게 모함할 수 있냐. 강 팀장님 말이 사실이라면 저희는 벌써 재수사를 했을거고, 이 펜을 회장님께 드릴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거짓말했다.

또한 은서연은 "증거 얘기를 듣고 강 팀장님이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 펜만 보고 회장님을 의심하다니. 제가 죄송하다"며 "르블랑에서 제 목표는 단 하나다. 회장님이요. 전 회장님의 사람이 되고 싶다. 지난번 창고일로 강 팀장을 징계하시는 걸 보고 알았다. 회장님은 투명하고 공정한 분이라는 걸. 이 펜은 증거가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됐다. 그건 사고 현장을 찾으셨다가 회장님께서 떨어뜨리신 게 아닌가요?"라고 복수를 위해 강백산에게 더욱 가까이 접근했다.

이후 은서연은 강백산의 총애를 얻어 합병을 앞둔 업체 대표를 만나러 갔다. 그 자리에서 은서연은 친부인 진일석(남성진)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대표와 은서연의 모습을 본 강백산은 "은서연. 도대체 너 나한테 뭘 숨기고 있는 거야"라고 의심의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