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배제' 당대표…총선 공천권 '쥐락펴락' 우려
여론조사를 아예 빼버리면 그러면 일반 국민들의 뜻은 어떻게 반영이 되는지 당내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와 좀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버들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강버들 기자, 이게 이제 여론조사가 반영된게 2004년 3월부터죠? 이때가 처음인거죠. 지금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기자]
네. 이 때 여론조사를 50%를 시작으로해서 그 다음 전당대회부터는 30%를 반영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2004년 전당대회 당시 당 지도부였던 여권 관계자에게 그 배경을 물어봤는데요.
'국민의 대표를 참여시켜야 국민 정당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처음 시도하는 일이라 반대가 많았지만, 두 차례 공청회를 열어 관철해 냈다는 건데요.
그랬던 거를, 20년 만에 정반대로 바꾸기로 한겁니다.
특히 공청회 같은 것 없이 초재선 의원 간담회만으로 사실상 의견 수렴을 끝냈기 때문에 내용 뿐 아니라 절차도 후퇴했단 당내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시에는 물론 당의 일은 당원이 결정하게 돼 있지만 아무래도 여론조사도 해야 폭넓게 국민의 뜻이
반영된다 이런 논리로서 여론조사를 반영했었다는 거죠? 지금은 정반대가 되는군요. 사실 그런데 당원 100%를 반영하면 이게 윤 대통령의 뜻이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여기에 대해서 좀 더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대통령실이 확인을 하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이 당원투표 100%를 언급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 발언을 들어서 사실상 윤 대통령이 낙점한 윤심 후보가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예를 들어서 특정 후보를 내가 원한다고 한다고 해서 어차피 당원투표로 뽑는데 당원들이 대통령이 원하니 저 후보를 뽑아야 되겠다, 이게 직접적으로 연결이 됩니까?
[기자]
지역당협위원장들은 아무래도 당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당원들을 움직일 수 있는 지역당협위원장들은 또 아무래도 대통령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이유인 건데요.
문제는 이번에 새로 뽑힐 당대표가 2024년 총선 공천권도 쥔다는 겁니다.
이번에 룰을 바꾸는 과정에서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이 있었고 그런데 윤심 당대표가 당선된 이후에 총선과정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인다면 총선 승리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당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일부 반발도 있다는 얘기고요. 알겠습니다. 정치부 강버를 기자와 짚어봤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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