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파크 지시 이행 부진' 충북도 고위직 공무원 직위 해제

사진=충북도

김영환 충북지사의 핵심공약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 추진에 대한 지시 이행 부진 등으로 간부 공무원이 직위 해제됐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도 인사위원회는 도청 A(4급)씨에 대한 직위해제를 의결했다.

안건은 김 지사의 지시에 따라 상정됐다.

김 지사가 레이크파크 사업 활성화 등에 대해 몇 가지 지시를 내렸으나 A씨는 보고 및 결재 라인을 무시한 채 임의로 사업을 추진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그동안 김 지사는 청남대 글램핑장과 음료 등을 판매할 휴게시설 조성 추진 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사업은 '법적으로 불가하다'는 이유로 담당 부서가 손을 못 댄 채 사업을 없던 것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공무원법상 특정 공무원의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할 경우 임용권자는 직위 해제할 수 있는데, 충북도에서 간부 공무원이 이런 사유로 직위 해제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도는 해당 사업 관련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조직 진단에 나설 예정이다.

A씨 직책의 후임은 조직 진단 마무리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