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봐줘"..제주 핫플식당 女주인 살인에 피의자만 3명

김화빈 2022. 12. 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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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주택에 침입해 숨어 있다가 유명식당 대표를 둔기로 무참히 때려 살해한 일당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9일 살인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 등 남녀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쯤 제주시 오라동 한 빌라에서 도내 한 유명 음식점 대표인 50대 여성 D씨의 귀가를 기다린 뒤 머리와 목을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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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살해 혐의 1명, 공동정범 혐의 2명 체포
피해자 평소 지역사회 기부활동 펼쳐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제주의 한 주택에 침입해 숨어 있다가 유명식당 대표를 둔기로 무참히 때려 살해한 일당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9일 살인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 등 남녀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남 양산에서 50대 남성 A씨와 A씨의 아내 B씨를 체포했다. A씨 부부는 현재 경남 양산경찰서 구치소에 억류돼 있다가 20일 오전 제주로 압송된다. 경찰은 또 제주에서 공범인 50대 남성 C씨를 긴급체포했다. 한 사건에 피의자만 3명이다.

앞서 A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쯤 제주시 오라동 한 빌라에서 도내 한 유명 음식점 대표인 50대 여성 D씨의 귀가를 기다린 뒤 머리와 목을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부검 결과 머리 등을 크게 다친 D씨는 뇌출혈로 숨졌다. 다른 두 명은 A씨에게 피해자 주거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등 살인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직후 도주 과정에서 A씨가 제주시 모처에서 기다리던 아내 B씨 차량을 타고 제주공항으로 이동해 저녁 비행기를 타고 육지부로 달아났으며 살인 사건 배후에 피해자와 지인 관계인 C씨가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또 C씨가 최근 금전적인 문제로 D씨와 여러 차례 크게 다퉜으며 여기에 앙심을 품고 같은 고향 선후배 관계인 A씨에게 “손 좀 봐달라”며 D씨의 집 비밀번호를 가르쳐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살인사건 주범인 A씨 외에 B씨와 C씨를 살인 공모공동정범(공범)으로 보고 있지만, 수사 초기 단계다. 추가 수사를 통해 적용 혐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해자 D씨는 제주지역 유명식당 대표로 평소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등 봉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화빈 (hw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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