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포츠] 문경시 한국체대 유치 추진…선결 과제는?

권기준 2022. 12. 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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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지난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문경시가 한국체대를 유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데 한국체대 이전 결정이 난 겁니까?

[기자]

아직 이전 결정은 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국립대인 한국체육대학교 이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이전 결정이 선결 과제인데요.

문경시는 일단 지난 9월 전체 시민의 51%인 3만6천여명이 서명한 한국체대 이전 청원서를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또 지난 5일에는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체육대학교 문경 이전 범시민 추진위원회 출범식도 열었습니다.

문경시는 지난 2013년 국군체육부대가 이전해오면서 스포츠 전지훈련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고, 2015년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등 다수의 국제대회와 전국대회를 개최한 스포츠 중심도시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 2024년 중부 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에서 문경까지 1시간 19분대로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구미시가 2025년 아시아육상경기 선수권대회를 유치했죠?

경쟁도시가 쟁쟁한 도시여서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유치에 성공한 비결이 뭐였나요?

[기자]

네, 지난 14일 저녁이었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시아육상연맹이 이사회 투표를 통해 구미시를 2025년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 발표했는데요.

구미시는 아시아육상연맹 투표권을 가진 이사회 18명 중, 불참 위원 2명을 제외한 전체 16표 가운데 10표를 받아서 경쟁 후보도시를 제치고 대회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유치전에서 구미시는 인구가 528만 명이나 되고 인프라와 자본 등 개최 여건이 월등한 중국 샤먼시와 경합해 사실 큰 기대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구미시는 현지 유치활동을 통해 집약된 경기시설과 코로나 팬데믹 상황시 대응 능력 등을 강조했는데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면서 기존에도 굵직한 국제 스포츠행사들을 유치했다가 나중에 연기하거나 반납한 사례들이 있었잖습니까.

그런 중국의 대도시보다 규모는 작지만 안전하고 확실하게 대회를 잘 치러낼 수 있다고 홍보한 게 주효했습니다.

1973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되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아시아권 육상대회 중 가장 큰 대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에서 1975년에 제2회 대회를, 2005년 인천에서 제16회 대회를 개최했었는데요.

이후 20년 만에 다시 구미에서 이 대회를 열게 된 겁니다.

앞으로 구미시는 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해서 성공적으로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해 나갈 예정입니다.

[앵커]

한국도로공사 여자배구단이 지난 주중부터 3라운드를 시작했죠?

흥국생명과는 원정, IBK기업은행과는 홈경기였죠?

어땠습니까?

[기자]

네, 도로공사는 지난 13일 인천 원정경기로 김연경선수의 소속팀이죠 2위팀 흥국생명과 대결했는데요.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이기고 있다 3세트를 내리 내주고 패했습니다.

1세트에 블로킹을 7개나 성공시키면서 25대 20로 이겼고 2세트도 듀스를 거듭한 끝에 29대 27로 잡았습니다.

그러나 3세트를 19 대 25 4세트를 24 대 26로 내줬고 5세트에서도 8대 15로 졌습니다.

흥국생명과 1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2대3, 2라운드에서는 1대3으로 졌는데 3라운드에서도 져 한 번도 못 이겼습니다.

지난 16일 기업은행과의 경기는 1세트 25대21, 2세트를 25대20으로 이기고 비교적 쉽게 따내는 듯 했지만 3세트를 듀스 끝에 28대 30으로 내주고 4세트도 23대 25로 졌지만 마지막 세트를 15대 9로 이겼습니다.

전새얀 선수가 22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했습니다.

도로공사는 최근 4번 연속으로 5세트까지 가는 경기를 했는데요.

2승2패로 반타작을 했고, 3라운드 4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8승6패, 승점 24점으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앵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아주 상승세였는데 지난주 3경기를 모두 홈에서 치렀죠?

홈 연승 기록이 이어졌습니까?

[기자]

가스공사는 홈 5연승 기록을 세우고 난 뒤 지난 14일 치른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전반을 37대 42로 뒤진 채 마쳤습니다.

그러나 3쿼터부터 전세를 역전시켰고 결국 89대 81로 승리해 홈경기 최다 연승 기록을 6연승으로 늘렸습니다.

10승 10패, 5할 승률로 서울SK와 함께 순위도 공동 5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요.

이어서 지난 16일 열린 창원LG와의 경기에서는 69대 80으로 패했습니다.

올 시즌 이상하게 창원LG에 약한데요.

세 번 싸워서 한 번도 못 이겼습니다.

홈 연승 기록도 6연승에서 뭠췄고 순위도 6위로 한 계단 내려갔습니다.

어제는 그동안 상대 전적에서 8연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던 DB를 상대했는데요.

지난 시즌 대구에서 활약했던 상대팀 두경민의 대활약에 무너졌습니다.

원주DB의 3점슛이 15개나 터졌는데요.

3점슛 9개를 포함한 43득점에 8개의 어시스트를 한 두경민을 막지 못했고 80대 111, 큰 점수 차로 졌습니다.

가스공사는 이로써 홈경기 6연승 이후 2경기를 연속 패해 달아올랐던 상승세가 좀 꺾였습니다.

한편 이대성 선수는 올스타 팬 투표에서 2위를 해서 자신의 이름으로 딴 팀으로 다음달 15일 수원 소닉붐 아레나에서 팬 투표 1위를 한 허웅팀과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가집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권기준 기자 (news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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