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떠난 백경란…마스크·재유행 대응 맡은 지영미
[앵커]
질병관리청의 새 수장으로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이 임명됐습니다.
코로나 방역을 지휘해야 할 자리에 전문가가 왔다는 평가지만 논란도 없지 않은데요.
윤석열 정부 첫 질병 청장이었던 백경란 청장은 주식 논란 등에 휘말리며 결국 7개월 만에 물러났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오 주식 보유를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 등이 불거지며 불과 7개월 만에 물러나는 백경란 청장 후임으로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이 임명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두 번째 질병 청장입니다.
지 청장은 비공개로 취임식을 열고, 우선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절기 추가 접종과 먹는 치료제의 적극 처방 안내 등을 통해 코로나를 통제 가능한 유행으로 관리해 일상 회복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신종감염병에도 철저히 대비하면서, 세계 보건을 선도하는 기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숨 돌릴 여유는 없습니다.
당장 지 청장은 코앞으로 다가온 실내마스크 의무화 해제 기준을 정립하는 작업을 이끌어야 합니다.
또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은 코로나 재유행 중심에 서서 국민 건강과 직결된 방역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중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죽마고우'의 배우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따라다닐 논란은 지 청장이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른바 '과학방역'이란 기치 아래 윤 정부 첫 질병 청장을 지낸 백경란 전 청장은 별도의 이임식 없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백 전 청장은 이임사에서 코로나 위기에 동참해준 국민들께 감사를 표하면서도, 동절기 유행 대응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나게 된 데에는 아쉬움이 있다며 사의의 여운을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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