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음성 안내 따라가면 도로 한복판”…장애인 보행권 개선 필요
[KBS 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거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외출조차 쉽지 않은데요.
특히 음성 금왕지역에는 보행로가 끊기거나 곳곳에 놓인 장애물로 이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각장애인 남명우 씨가 신호등에 부착된 음향신호기를 누릅니다.
안내 음성에 따라 걸음을 내딛었지만 도로 한가운데서 갈 곳을 잃었습니다.
신호등과 건널목이 떨어져 있다 보니 안내 음성만으로 방향을 잡지 못했습니다.
점자블록이 끊기거나 맨홀 뚜껑이 튀어나와 걸음을 멈추기도 부지기수입니다.
[남명우/시각장애 : "길을 가다가 이게 지금 대각선으로 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횡단보도 위치를 못 찾는 거죠."]
휠체어로 이동하는 지체장애인들도 외출이 쉽지 않습니다.
건널목과 연결된 보도블록 턱이 높거나 급경사인 경우가 많아 굴러 넘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박종석/지체 장애인 : "(맨홀 뚜껑이) 많이 올라와 있어서 튀어서 넘어진 적이 한 번 있었어요. 배터리나 이런 것들이 날아가서 다른 분들이 주워 주기도 하고…."]
음성군비영리단체협의회가 금왕지역 보행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인도에서 점자블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도와 건널목을 잇는 경사로 턱이 법적 기준인 2cm를 넘는 곳도 20여 곳에 달했습니다.
일부 버스정류장은 출입구까지 막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석하나/충청북도 도로관리사업소 : "그때 당시 설치 기준에 맞춰서 했을 것 같아요. 지금 현재 설치 기준에 맞게 저희가 보완을 조금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준에 맞지 않는 시설물이 장애인의 안전까지 위협하면서 충청북도와 음성군은 실태조사를 거쳐 보행시설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충주경찰서, 건설현장 불법행위 검거 유공자 특진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며 다른 지역 조합원을 협박한 노조 간부가 있다는 정보를 파악한 경찰이 첩보 수집과 집회 현장 관리 공로를 인정받아 1계급 특진 됐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 충주경찰서를 방문해 정보안보외사과 임종대 경위에게 특별승진 계급장을 수여했는데요.
앞서 충주경찰서는 다른 지역 조합원에게 파업 동참을 강요하며 흉기로 협박한 한국노총 건설기계노조 간부 40대 A 씨를 특수강요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쯤 충주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인근 차 안에서 다른 지역 조합원 B 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파업 동참을 강요한 혐의로 긴급체포 됐습니다.
제천시, 제천화폐 할인율 10% → 6% 조정
제천시가 내년부터 제천화폐 할인율을 6%로 조정합니다.
제천시는 정부의 지역 화폐 국비지원 재검토에 따라 내년부터 제천화폐 할인율을 10%에서 6%로 낮춘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월 개인구매 한도는 30만 원으로 유지됩니다.
또 부정유통에 취약점이 드러난 지류형 상품권 발행을 전면 중단하되 이미 발행된 55억 상당의 지류형 화폐는 내년까지 판매할 예정입니다.
한편 2019년 도입한 제천화폐 모아는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4,615억 원이 판매됐습니다.
제천시, 특산물 활용 먹거리 5가지 개발
제천 계획공모 관광사업단이 오늘 쌀과 황기, 사과 등 제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를 개발해 발표했습니다.
새로 개발된 먹거리는 '의림지 한방도시락' 2종류와 '농경 주먹밥' 그리고 음료 2종류 등 5가지입니다.
제천시는 앞으로 기술 이전 등을 통해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음성군, 생극면 기초생활거점 육성…생활문화센터 준공
문화·여가 시설 확충과 농촌환경 개선을 위한 생극면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 준공식이 오늘 음성군 생극 생활문화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음성군은 45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의 생활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신양리와 병암리 일대에 다육이 향기 거리를 조성했는데요.
특히, 체력 단련실과 요리강의실, 옥상 광장 등을 갖춘 생활문화센터는 생극면 주민들을 위한 각종 행사와 교육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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