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진상, 428억 약속받고 특혜"…공소장에 李 81번 언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공소장에 이재명 대표를 81차례 언급하며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이 대표의 연관성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법무부가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실에 제출한 정 전 실장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정 전 실장이 김만배씨 등 민간업자들에게 428억원의 뇌물을 약속받는 대가로 제공한 5가지 특혜를 적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검찰이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공소장에 이재명 대표를 81차례 언급하며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이 대표의 연관성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법무부가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실에 제출한 정 전 실장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정 전 실장이 김만배씨 등 민간업자들에게 428억원의 뇌물을 약속받는 대가로 제공한 5가지 특혜를 적시했다.
검찰은 정 전 실장이 민간업자들에게 ▲ 화천대유 요구사항을 그대로 반영한 공모지침서 작성 ▲ 편파 심사를 통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수천억원대 배당금 '몰아주기' ▲ 대장동 부지 5개 블록 수의계약 ▲ 이익 극대화를 위한 공동주택 용적률 상향·임대주택 용지 비율 최소화 승인 등의 특혜를 줬다고 판단했다.
이어 공소장에서 이 대표를 모두 81차례 언급하며 그와 정 전 실장이 '정치적 동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가 성남시장·경기도지사로 재직하면서 결재해야 할 보고서·문건을 "모두 피고인 정진상의 검토를 거치도록 했다"면서 정 전 실장이 이 대표의 '최측근'이라고 못 박았다.
또한 2013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민간업자 남욱씨에게 돈을 받을 때 "민간업자 이익을 극대화하면서 이재명 시장도 당선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 시장 당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들의 범죄와 이 대표를 연결 지었다.
검찰은 이른바 '대장동 일당'이 이 대표 선거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인터넷 댓글을 통한 여론 조성 작업도 벌였다고 지적했다.
유 전 본부장은 6회 지방선거를 앞둔 2014년 4월께 이른바 '형수 욕설' 파문이 일자 남욱 씨에게 "댓글부대라도 만들어서 이재명의 욕설을 옹호하는 댓글을 작성하라"고 요구했고, 남씨는 자신의 회사 직원들까지 동원해 성남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카페에 '이재명 심경이 이해된다'는 취지의 댓글을 여러 차례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지난 9일 정 전 실장을 특가법상 뇌물·부정처사후수뢰·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유 전 본부장을 뇌물공여·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allluc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새벽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벤츠 전기차 화재…주민 수십명 대피 | 연합뉴스
- 3번째 음주운전 '장군의 아들' 배우 박상민 징역형 집행유예 | 연합뉴스
- 코미디언 김병만 가정폭력으로 송치…검찰 "수사 막바지" | 연합뉴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사망…"친구가 자택서 발견"(종합) | 연합뉴스
- [영상] "너무아프다" "드럽게 못난 형"…배우 송재림 비보에 SNS '먹먹' | 연합뉴스
- [인터뷰] "중년 여성도 젤 사러 와…내몸 긍정하는 이 많아지길"(종합) | 연합뉴스
- 우크라전 비판한 러시아 유명셰프, 세르비아서 숨진채 발견 | 연합뉴스
- 멜라니아 "트럼프 사귈때 '골드디거' 뒷말…나도 잘나간 모델" | 연합뉴스
- 차에 치인 고양이 구조 요청하자 현장서 죽인 구청 용역업체 | 연합뉴스
- 8년 복역 출소 5개월만에 또…성폭행 40대 이번엔 징역 15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