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스키장 리프트 멈춤사고로 고립됐던 54명 전원 구조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중

▲ 19일 오후 4시12분쯤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장 중급자 슬로프에서 원인 미상의 리프트 멈춤 사고가 발생, 3시간여 만인 오후 오후 7시48분 고립됐던 54명 전원이 구조됐다. 소방당국이 구조자들을 이송하고 있다. 신현태

평창의 한 스키장에서 리프트 멈춤 사고가 발생해 스키장을 찾았던 승객 54명이 추위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2분쯤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장 중급자 슬로프에서 원인 미상의 리프트 멈춤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4명이 고립됐으며 사고가 발생한 지 3시간 여 만인 이날 오후 7시48분 전원 구조됐다. 이 중 3명은 저체온 증상을 보여 강릉동인병원으로 이송됐다. 강릉아산병원 의료진도 현지로 급파돼 의료 지원에 나섰다.

▲ 19일 오후 4시 12분께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리프트 멈춤 사고가 발생해 승객 다수가 고립됐다. 소방당국이 사고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알펜시아리조트 실시간 영상 갈무리

사고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가용 인원 동원을 위해 대응 1단계 발령을 내리고 장비 32대와 소방인력 153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 인력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신현태·구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