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력 얕본 푸틴, 혼자서 침공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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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가 단독 입수한 러시아군의 작전 계획서, 포로 일기와 인터뷰 등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10개월째 지지부진한 이유를 초기 판단 착오에서 찾았다.
NYT는 18일(현지시간) 입수한 문서를 바탕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측근에게도 알리지 않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기획했으며, 이 과정에서 오판을 일으킨 것이 가장 결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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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첩보 수집·병력 관리도 엉망”
뉴욕타임스(NYT)가 단독 입수한 러시아군의 작전 계획서, 포로 일기와 인터뷰 등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10개월째 지지부진한 이유를 초기 판단 착오에서 찾았다.
러시아군은 초기에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본적인 첩보도 확보하지 않았다고 NYT는 지적했다. 일례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전에 방공 시설을 통제 센터와 함께 대거 이동했는데 러시아군의 초기 폭격은 예전 부지에 이뤄져 미사일의 60%가량이 목표물을 빗나갔다.
병력 관리도 엉망이었다. 침공 작전에 투입된 병사들은 진군 방향도 제대로 하달받지 못한 채 진격하다 반격을 당하자 보급품 부족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군수품 관리도 부실해서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가 노획한 러시아 전차 30대의 연료 탱크에선 모래가 발견됐다.
병사들은 감청당할 수 있는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등 기본적 행동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 신병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징집병들 가방에서는 1960년대 지도와 위키피디아에서 출력한 총기 사용법이 발견됐을 정도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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