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딸에 똥침 장난 父…아동학대로 신고한 母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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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한 아내가 오은영 박사를 찾아온다.
19일 오후 10시30분 방송하는 MBC TV 예능물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했다는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남편이 경찰청에 간 이유는 아내가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했기 때문.
아내는 남편의 폭력적인 행동을 확실히 예방하기 위해 처벌보다 아동학대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게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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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인영 인턴 기자 =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한 아내가 오은영 박사를 찾아온다.
19일 오후 10시30분 방송하는 MBC TV 예능물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했다는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은 아내와 그 상처까지 사랑하기로 결심한 남편. 영원히 달달한 것만 같던 결혼생활도 잠시, 남편과 아내 그리고 아내의 전혼 자녀인 7살 딸아이가 한 가족이 되기까지 이들은 양육관의 차이로 심각한 갈등을 겪는다. 부부는 아이와 놀아주는 방식에서부터 극한 대립을 보인다. 남편은 아이가 너무 예뻐 꼭 끌어안고 똥침 찌르는 장난을 치고, 아이는 그게 싫다며 놓아달라고 외친다. 아내가 아이를 괴롭히지 말라고 말려도 봤지만, 남편은 아이를 사랑해서 하는 애정 표현이라며 아내의 의견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 때문인지 아이가 그린 가족 그림에 남편은 쏙 빠져있었고, 아이 또한 자신을 괴롭혀서 남편을 그리지 않았다고 털어놓는다. 그러자 남편은 자신의 애정 표현을 괴롭힘으로 느끼는 아이에게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못한다. 아이와 함께 간 옷가게에서도 직원이 "아빠가 입은 옷이랑 잘 어울리나 보자"라고 하자, 아이는 곧바로 "아빠 아니거든요!"라고 외친다. 그 장면을 스튜디오에서 다시 본 남편은 눈물을 훔치며 아이가 아직도 본인을 '삼촌'이라고 부른다고 전한다.
다음 날, 남편은 홀로 경찰청으로 향한다. 남편이 경찰청에 간 이유는 아내가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했기 때문. 아내는 신고 이유로 '안경 사건'을 꺼낸다. 아이가 놀다가 남편의 안경을 밟았는데 화가 난 남편이 아이에게 욕을 하며 안경을 던졌다는 것. 아내는 남편의 폭력적인 행동을 확실히 예방하기 위해 처벌보다 아동학대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게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오은영 박사도 부부간 대화로 풀리지 않는 아이 문제를 공권력의 힘을 빌려서라도 해결하고 싶었던 아내의 절실함을 이해한다며 두 부부를 다독인다.
하지만 아이 문제 외에도 부부의 갈등은 계속해서 터져 나온다. 집에서 친구들과 집들이를 하던 중 남편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아내. 자동 녹음된 전화 통화에서 아내가 코를 훌쩍이자 남편이 대뜸 "울었냐?"며 아내를 다그치기 시작한 것. 아내가 "운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지만 남편은 그 말을 절대 믿지 않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남편은 아내가 걱정돼서 그런 거라고 했지만 아내는 이를 집착과 통제라고 생각한다. 오 박사는 아내가 울었다는 사실의 진위가 아니라 아내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태도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6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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