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안심할 수 없는 겨울철 산불…‘산불 연중화’
[KBS 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강원 동해안에서 올 겨울 들어 벌써부터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택 화재나 실화 등이 옮겨붙어 산불로 확대되고 있는데, 눈 없는 겨울에다 강풍까지 겹치면서 겨울철 산불이 더 걱정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고성에서 난 산불입니다.
건물 화재가 산불로 확산돼, 인근 야산 5천여 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올해 겨울 들어 강원 동해안에서 난 4번째 산불입니다.
겨울철이지만 자치단체 등은 눈 걱정보다 산불 걱정으로 정신을 못 차릴 정돕니다.
[김재득/강원도산불방지센터 상황대응실장 : "산불상황실 24시간 근무와 주말, 평일 비상근무조를 편성 운영하고 있고 산불 신고 접수 시 신속히 상황을 시군과 유관 기관에 전파..."]
겨울철 화기 사용이 급증한데다, 눈 없는 메마른 날씨와 강풍 때문에 산불 위험은 더욱 커졌기 때문입니다.
강원 북부 동해안은 20여 일째 건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야산에는 떨어진 나뭇잎들이 가득합니다.
나뭇잎을 주워보면 나뭇잎이 쉽게 바스라질 정도로 산이 메말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중 산불 위험도 커져, 2019년부터 올해까지 강원도에서 산불 조심 기간이 아닌 여름과 겨울철 산불이 전체의 31%를 차지할 정도로 늘었습니다.
[김만일/산림조합중앙회 책임연구원 : "건조 일수가 증가하고요. 그리고 강원도 지역 같은 경우 양간지풍에 의해서 강풍이 많이 부는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작은 불씨에도 대형 산불이 발생될 수..."]
산림 당국은 실화 등으로 산불을 내지 않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며, 담뱃불 투기와 쓰레기 소각 등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강원 산간과 동해안 지역에는 올해 말까지 비 소식 등이 없어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어서 산림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김중용·박영웅
정선군,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내년부터 인상
정선군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 판매 가격을 내년부터 인상합니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이 팔리는 20 리터 기준 봉투 가격은 현행 280원에서 420원으로 인상됩니다.
정선군은 또, 종량제 봉투 사재기를 막기 위해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바꿔 봉투를 공급하고, 소비자 1인당 3매 이내 구매 등을 추진합니다.
동해시티투어버스 겨울철 운영 중단…내년 4월 재개
동해시는 겨울철 이용객 감소가 예상돼, 이달(12월)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시티투어버스 운행을 중단한 뒤, 4월부터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동해시는 또, 내년부터 사전 예약과 함께 현장 발권을 진행하고, 마지막 회차의 종점지를 묵호역이 아닌 천곡동으로 연장할 방침입니다.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동해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은 3,400명입니다.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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