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 위성 시험발사라며 서울 사진 공개한 북한‥위성 두고 '남북대결'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은 어제 서울과 인천 지역이 찍힌 흑백사진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자신들이 쏜 게 미사일이 아니라 정찰위성을 실을 로켓이라는 걸 강조한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에게 정찰 위성은 ICBM의 눈 역할을 하는 것이기도 해서 개발을 더욱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늘에서 내려다본 흑백사진 한강을 중심으로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을 비롯해 서울 도심과 교량도 보이고 또 다른 사진에는 송도 주변과 인천항만 등이 나옵니다.
북한이 어제 정찰위성 시험 발사 도중 촬영했다며 공개한 사진들입니다.
"20미터 분해능 촬영기와 영상송신기 등을 설치한 위성시험품이 탑재됐다"며 이들 장비로 사진을 찍었음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동창리 일대에서 두 차례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미사일이 아니라 로켓발사였다며 증거로 사진을 내세운 겁니다.
또 우리 군의 정찰위성에 맞서 자신들도 남한을 내려다볼 능력이 있다고 과시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하지만 구글 지도 등에 이용되는 위성사진과 비교해봐도 북한이 공개한 이미지는 해상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이동헌/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 "어디에 농경지가 있다. 어디 여기가 도심이다. 이 정도만 알 수 있는‥ 군사적으로 사용하기에는 해상도가 너무 안 좋은 상황입니다."
북한은 어제 발사 장면을 담은 사진도 관영매체에 실었는데 화염의 색깔과 모양 등을 봤을 때 고체가 아닌 기존 액체 연료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북한은 군사정찰위성 1호기의 준비를 내년 4월까지 끝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찰위성은 대륙간탄도미사일 눈 역할로도 필요해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장거리탄도미사일이) 결국 우주로 나갔다가 다시 대기권으로 들어오지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미사일의 궤적이라든지 또 대응을 위해서는 군사 정찰 위성이 아마 필수라고 생각이 돼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추대일인 4월 13일이나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 등에 맞춰 위성발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MBC 뉴스 김준석입니다.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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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재석
김준석 기자(hermes@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7580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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